배우 로운이 지금까지와는 색다른 모습으로 돌아왔다.
로운은 MBC 새 금토드라마 ‘내일’에서 주마등 인싸 최준웅 역을 맡았다. 준웅은 위기관리팀의 실수로 살아있는 인간 몸에서 튀어나온 영혼으로 죽은자도, 산 자도 아닌 반인 반혼의 존재다. 코마에서 6개월 안에 깨어나게 해준다는 조건으로 위기 관리팀에서 일하게 된다.
지난 1일 방송된 ‘내일’ 1회에서는 계속 취업에 실패하던 준웅이 자살하려는 노숙자를 구해주는 과정에서 강에 빠져 혼수 상태가 되고 말았다. 이에 저승 독점 기업 주마등 회장 옥황(김해숙 분)은 준웅에게 6개월의 취업과 이승에서 깨어난 뒤 취업 슈퍼패스를 제시했고, 준웅은 위기 관리팀 계약직 사원이 됐다.
이를 연기하는 로운은 취준생부터 갓 취직한 인턴사원의 현실 모습을 모두 소화하며 시청자들로부터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극중 로운이 보여주는 허당 매력이 새로우면서도 귀엽다는 반응이다.
로운은 그동안 드라마 ‘연모’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눈빛, 말투, 제스쳐 등으로 열정 넘치지만 실수투성이인 신입 사원을 그리며 공감을 자아냈다. 또한 내일을 포기하고 싶은 사람들의 일에 누구보다 성실히 임하며 진심 어린 분노와 걱정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로운은 의욕만 앞선 허술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따뜻한 진심을 전하기도 하는 준웅을 완벽히 소화하며 앞으로 드라마 전개에 기대를 모으게 한다.
한편 로운이 출연하는 MBC ‘내일’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