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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이중생활? 가곡 부르는 고등학교 과학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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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의사부부가 부르는 사랑의 노래를 통해 지역 의원의 원장내외께서 손을 잡고 가곡을 부르는 모습을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가곡을 즐기는 고등학교 과학선생님을 소개합니다.


작년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 '한국가곡의 밤' 중에서 고등학교 지구과학교사로 재직중이신 이동균 선생님께서 부르신 지은경 작시/ 김동환 작곡의 가곡 '강가에서'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다닐 적을 뒤돌아보면 선생님은 그저 공부를 가르쳐주는 분이었을 뿐, 그 분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지, 그리고 어떤 취미를 가지고 계신지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저 선생님의 눈에 띄지 않는게, 한 대라도 덜 맞는 것이라는 생각 뿐이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

그런데, 이 날 이동균 선생님께서 가곡을 부르는 모습을 보며 스스로 참 무심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분들도 자신의 삶이 있었을 터인데, 그저 '교사'라는 직업으로만 바라봤을 뿐이니 말입니다.


(천년의 그리움 - 홍일중 작시/ 최영섭 작곡)

이동균 선생님의 제자들은 혹시 선생님께서 가곡을 즐기는 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선생님께서 가곡을 부르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예전의 저처럼 그저 선생님을 직업인으로 모습으로만 대해왔던 학생들에게는 신선하게 느껴질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선생님을 좀 더 친근하게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 선생님을 좀 더 인간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덧) 위 공연 영상은 주최측의 허가를 맡아 촬영ㆍ공개함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