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 강민혁이 영화 ‘폭로’에서 묵직한 열연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개봉한 강민혁 주연의 영화 ‘폭로’는 본드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의뢰인의 무혐의를 입증하는 동시에 진범을 찾으려는 변호인과 범행의 시인과 부인을 거듭하는 피고인, 현장에 있던 제3의 존재로 인해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쫓는 범죄 스릴러이다. 결말까지 반전을 거듭하는 흥미진진한 전개와 2023 보스턴국제영화제 최고 스토리상을 수상한 높은 완성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극 중 강민혁은 본드 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신출내기 국선변호인 이정민 역을 맡았다. 정민은 사건의 진실을 숨기고자 하는 피고인 성윤아(유다인 분)와 대립해 무죄를 확신하는 인물로, 사건을 집요하게 파헤치면서 의심스러운 정황을 발견하는 등 사건의 판도를 뒤바꾸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강민혁은 사건의 진위를 파헤치는 변호사로 완벽 변신해 극의 팽팽한 긴장감을 높였다. 어려운 법률 용어를 포함한 엄청난 대사량을 밀도 있게 소화했을 뿐 아니라 우직하게 소신을 밀고 나가는 인물을 집요하고도 차분한 톤과 흡입력 있는 연기로 표현해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였다. “실제로 법원에 가 참관을 했었다”는 그는 절제된 감정 속에서도 고민하는 인간적인 면모 또한 놓치지 않고 그려내어 디테일을 더했다.
강민혁은 SBS ‘괜찮아, 아빠딸’을 시작으로 ‘상속자들’, ‘딴따라’, ‘병원선’, ‘아직 낫서른’, ‘오! 주인님’, 영화 ‘궁합’ 등 여러 작품에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넓혀가며 연기력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에서 코스메틱 브랜드의 대표 한준경 역을 맡아 매력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화제를 이끈 바 있다.
배우로서 영화 ‘폭로’를 통해 또 한 번 성공적인 변신을 선보인 강민혁은 가수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오는 10월 7~8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CNBLUENTITY’를 예고해 강민혁의 다채로운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