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에 이르는 팔로워를 자랑하는 인스타 셀럽이자 BTS 리더 RM의 친적으로 유명한 격투기 스타 서지연이 3년 만에 종합격투기 TFC 경기에 나선다.
TFC 측은 16일 "서지연이 오는 19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그랜드 볼룸A에서 열리는 'TFC 20' 코메인이벤트를 통해 복귀전을 펼친다"고 발표했다.
서지연은 네트볼(농구와 비슷한, 주로 여자가 하는 스포츠) 출신으로, 유도를 배우고 싶었지만 친구들의 권유로 2016년 1월 주짓수와 종합격투기를 시작했다. 타격을 배운 지 2주 만에 출전한 TFC 아마추어 리그에서 펀치로 상대를 꺾으며 곧바로 두각을 나타냈다. 아마추어 무대에서 7전 전승의 무패 행진을 달렸다. 2017년 1월 TFC 드림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그녀는 승과 패를 반복하며 경험을 얻은 끝에 2017년 말 'TFC 16'부터 4연승을 내달리며 승승장구했다.
서지연은 서예담, 박시윤 등과 라이벌 구도를 이끌어내며 TFC의 부흥을 이끌었다. 앳된 외모와 달리 저돌적인 태클을 바탕으로 한 강한 압박으로 많은 팬층을 쌓기도 했다. 2018년 9월에는 필리핀 단체 URCC 여자 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 ONE 워리어 시리즈에 데뷔한 서지연은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이후 3연속 피니시승을 따내며 상승궤도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치룬 경기가 2019년 12월로 경기감각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서지연과 맞붙는 선수는 지난 7월 울진 'TFC 드림7'에 출전한 바 있는 한보람(29, 제주 피너클MMA)이다. 한보람은 올해만 두 경기를 치렀다. 체력, 경기 감각, 페이스조절 등은 한보람이 월등히 높은 게 사실이다.
서지연은 "정말 오랜만에 출전하는 경기다. 이러한 떨림과 긴장감이 참 오랜만이다. 많은 분들 앞에서 다시 경기를 한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열심히 준비했다. 예전과 같은 기량이 나올까 걱정도 되지만 이겨야 한다는 느낌보다는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경기력을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에서 열리는 이번 'TFC 20' 메인이벤트에는 홍성찬과 최성혁의 라이트급매치가 펼쳐진다. 오는 19일 오후 5시부터 TFC 아프리카TV, 유튜브에서 생중계된다. TFC는 UFC와 동일한 룰로 진행된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되며, 그라운드 안면 니킥, 사커킥, 수직 엘보 등은 금지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