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대구 도심에서는 대구를 대표하는 축제인
동성로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조선시대 경상감사의 도임행차를 재현한
경상감사도임순력행차 재연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번에 펼쳐진 경상감사도임순력행차 재연행사는 앞서
도심에서 펼쳐진 국군 의장대의 화려한 시범 공연 글에서 소개해드린 2군 사령부 소속의 군악대와 의장대를 포함해 50사단과 201특공여단의 군병력, 경북대학교 국악과, 민속공연단체, 승마단체 등 총 44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원이 참가해 종로초등학교에서부터 시청, 반월당네거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이르는 총 4.04km 를 행진하며 화려한 조선시대의 경상감사 도임행차를 보여주었습니다.
아래 영상은 재연행차가 대구 시청 앞을 지나는 모습인데, 아스팔트 도로위로 갖가지 다양한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지나는 모습이 참으로 색다르게 느껴지더군요.
그럼, 화려하고 멋드러진 경삼감사도임순력행차 재연행사를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새로 임명된 경상북도지사가 업무인수인계를 위해 도청으로 향하는 장면이라 생각하면 될 듯한데, 조선시대야 새로 부임하는 경상감사를 축하하는 한편 백성들에게도 시끌벅적 축제같은 행렬로 이를 널리 알리기위한 목적이었겠지만, 요즘에 저렇게 화려하고 시끌벅적하게 업무인수인계를 위한 행사를 한다고 하면 욕먹기 딱 좋겠죠. ^^;
도심에서 펼쳐진 거리 축제에는 보통 현대적인 공연과 행사들 뿐인데, 이와같이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경상감사도임순력행차를 재연하는 거리행진을 펼쳐 흥을 돋우는 것도 참 좋아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