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제23회 동성로 축제 개막일에 조선시대 경상감영이 있던 대구의 역사성을 드높이고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도심지 볼거리 제공을 위해 경상감사도임순력 행차를 5월 18일(금)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동성로 일원에서 재연한다.
‘경상감사도임순력행차’ 행사는 깃발을 높이 든 취타대의 씩씩한 나팔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갑주(甲冑, 전통용구로 이용되는 갑옷과 투구)로 무장한 군관들의 호위 속에 말에 올라탄 경상감사가 위풍당당하게 도내 고을을 순찰하던 행차를 재연한 것이다. 경상감사 행렬 80여 명이 이날 오후 3시 30분에 경상감영공원을 출발, 시청네거리, 공평네거리를 지나 한일극장,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에서 공연 후 중앙파출소, 경상감영공원까지 2.6㎞를 퍼레이드 한다.
또 오후 4시 30분부터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에서는 민속연희(진도북춤) 공연과 전통무예(현각권법, 짚단베기, 쌍검 등) 시범 후에는 경상감사 교인식(交印式)이 거행된다. 교인식은 조선시대 경상감사의 업무 인계·인수 의식을 재연하는 것으로서 기원문 낭독 및 등채(지휘봉)·관인(官印)전달, 기념촬영의 순으로 진행된다.
대구시는 행차 구간별 편도 1차선 교통 통제를 하며 교통 체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과 사전 협의하고, 경찰의 불법주차 차량 신속처리 및 현장상황에 맞는 교통통제로 시민 불편을 최소할 예정이다.
대구시 김병두 관광문화재과장은 “이번 행사는 동성로 축제의 개막을 축하하고 관광객에게 대구의 고유한 볼거리 제공으로 대구만의 고유한 문화·관광 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