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성도서관은 오는 2024년 2월까지 경신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각장애인용 전자도서 제작을 위한 워드입력 봉사활동을 운영한다.
대구수성도서관은 시각장애인의 독서환경을 개선하고 학생들의 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해 2022년 4월 경신고등학교와 협약(MOU)을 체결하고 매년 ‘수성도서관 시각장애인실 워드입력 봉사’를 운영해 시각장애인용 전자도서를 제작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용 전자도서’란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장애인을 위해 만들어진 e-book 형식의 ‘데이지(DAISY)자료’를 말한다. 데이지자료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국제 디지털 문서 포맷으로, 기존 CDㆍ테이프 등의 녹음도서와 달리 ‘찾아가기 기능’을 갖추고 있어 문서 내에서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 시각장애인이 독서하는 데 불편함을 덜어준다.
작년 한 해 동안 58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총 28권의 도서를 완성했고, 올해에는 1기 ~ 2기 각 30명, 총 60명의 학생이 30권의 도서 워드 입력 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워드 입력이 완성된 도서는 편집과정을 거쳐 국립장애인도서관 ‘국가대체자료공유시스템(DREAM)’에 등록되며, 시각장애인에 한해 무료로 다운로드해 모바일 기기와 전용독서보조기기를 통해 음성으로 청취할 수 있다.
안정옥 대구수성도서관 관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에게는 폭넓은 독서경험을 제공하고, 학생들에게는 자원봉사 활동 과정에서 시각장애인에 대해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y 요즘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