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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 왕들의 사냥개! 신이라 불린 개, 살루키 | 더 도그

엔터로그/다큐멘터리

2024. 1. 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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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수천 년을 이어온 개와 인간의 특별한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큐프라임 - 더 도그>(이하 더 도그) 3부작을 22일 첫 방송한다. <더 도그>는 인류의 역사에 있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반려동물인 ‘개’에 대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살루키, 사진: EBS

22일 첫 방송되는 ‘신이라 불린 개, 살루키’ 편에서는 고대 이집트 왕들의 사냥개로 유명한 ‘살루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살루키는 인간보다 멀리 보는 눈, 지칠 줄 모르는 빠른 발로 아랍의 사막을 누비며 베두인들의 ‘신성한 사냥꾼’이자 파라오를 죽음의 세계로 인도하는 신, 아누비스로 불린다.

 

살루키는 최고 속도 65km의 달리기 실력과 가시거리 1km에 달하는 시력까지, 사막 사냥에 최적화된 몸의 구조로 고대 이집트 왕들의 사냥개로 유명하다. 이러한 뛰어난 사냥 실력 덕분에 아랍인들에게 ‘신성한 사냥꾼’이라 불리며 극진한 대우를 받았다.

 

척박한 사막과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사냥의 성공 여부는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오늘도 살루키는 사막에 사는 베두인을 위해 사냥에 나선다. 가젤과 숨 막히는 추격전을 펼치는 살루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살루키, 사진: EBS

또, 가장 빠른 살루키를 선발하기 위해 오만 무스카트에서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열리는 특별한 경주도 만나볼 수 있다. 상금도 트로피도 없지만 오로지 명예만을 위해 시속 65km의 속도로 달리는 개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눈앞에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과거 역사에서 살루키가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알아보는 시간도 갖는다. 이집트 카이로 박물관에는 룩소르 왕가의 계곡에서 출토된 개의 미라가 전시되어 있다. 학자들은 미라가 ‘왕들의 사냥개’인 살루키라고 밝혔다. 살루키를 미라로 만들어 무덤에 함께 묻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승에서는 사냥개의 역할을 하던 개가 사후세계를 인도하는 신으로 불리게 된 이유를 살펴본다.

 

 

고대 이집트에서 제1차, 2차 세계대전을 거쳐 몽골의 드넓은 초원으로 이어지는 개와 인간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다큐프라임 - 더 도그> 3부작은 오는 1월 22일과 23일, 그리고 29일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