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11월 6일)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는 전통음악을 사랑하는 대구 달성군지역 초,중학생들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제9회 달성국악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달성국악경연대회에는 모두 37개 초,중학교 학생 700여명이 그 동안 갈고 닦은 가야금, 해금, 판소리, 농악 등 신명나는 우리 가락을 직접 연주해주었는데, 그 중에서 고사리손으로 동요 '오빠생각'과 국악동요 '산도깨비'를 들려준 현풍초등학교 '국악을 사랑하는 아이들'의 공연 동영상을 소개해 봅니다.
국악동요 '산도깨비' 연주 동영상
(오빠생각에 이어 바로 산도깨비가 이어집니다)
산도깨비
달빛 어스름 한 밤중에 깊은 산 속 걸어가다 머리에 뿔 달린 도깨비가 방망이들고서 에루화 둥둥
깜짝 놀라 바라보니 틀림없는 산도깨비 에고야 정말 큰 일 났네 두 눈을 꼭 감고 에루화 둥둥
저 산도깨비 날 잡아 갈까 가슴 소리는 콩닥콩닥 걸음아 날 살려라 꽁지 빠지게 도망갔네
고사리같은 손으로 연주하는 모습도 그렇지만, 산도깨비의 가사도 참으로 정겨운 것 같습니다. ^^
참고로, 달성국악경연대회는 대구광역시달성교육청에서 주관하는 대회로 달성교육청은 해마다 관내 초,중학교에 150만원씩의 국악기반조성비를 지원하는 한편, 방과후 학교 교육프로그램으로 국악을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양의 문화에 비해 오히려 더 접하기 힘든 우리 가락을 어렷을 때부터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니 정말 장려할 만한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잊혀져가고있는 전통문화를 좀 더 가까이에서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이같은 기회가 좀 더 많아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