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중학교는 지난 5월 23일(목) 개념기반 탐구수업의 실제 운영 사례와 학습자의 특성을 고려한 논·구술형 평가 개발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국제바칼로레아(IB) 월드스쿨 대외 수업 공개 행사를 실시했다.
대구중은 지난 2023년 11월 IB MYP(중학교 과정) 월드스쿨이 되었으며, ‘바른 인성과 미래 역량을 갖춘 세계 시민 양성’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학교 교육공동체가 노력하고 있다. 특히, 개념 기반으로 한 탐구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교과 학습 내용을 실생활의 다양한 문제 상황에 적용하고, 스스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번 IB 월드스쿨 공개 행사에는 대구시 관내 교원 40여명, 서울을 포함한 10개 타시도 교육청 관계자 및 교원 20여 명 등 총 60여 명이 참가하였다. 이날 행사는 IB 프로그램 운영 현황 설명회를 시작으로 전체 학년 8개 교과군 수업을 공개하였으며, 수업 참관 이후에는 협의회를 통해 IB 교육과정 운영 경험 등을 참석자들과 함께 나누었다.
대구중의 수업 공개는 탐구-실행-성찰 중심의 IB 프로그램이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사례를 공유하여 참관자들이 IB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며, 정해진 정답 찾기 교육에서 탈피하고 학습자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추구하고자 하는 타시도 교원 및 관계자에게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공개수업을 참관한 유나겸 교사는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IB 학교의 수업과 평가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IB 프로그램은 학생이 갖추길 기대하는 학습접근방법(ATL)과 교사가 가르칠 때 지켜야 할 교수접근방법(ATT)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수업 설계와 평가에 대한 안내가 명확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참관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관자인 김성현 교사는 “개념과 탐구 진술이 광범위하고 추상적인 면이 있어 학생들에게 전달하기가 쉽지 않은데, 다양한 개별화 전략을 통해 탐구를 지원하는 수업 장면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라고 전했다.
대구중 이경희 교장은 “앞으로 IB 프로그램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