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을 피우다 이제서야 글을 올리네요. ^^;
어제였죠. 새녁까지 내린 눈이 오랜만에 앞산을 하얗게 뒤덮은 모습을 보고 있자니 몸이 근질거려 앞산 달비골에 다녀왔습니다.
새벽에 쌓인 눈이 한낮의 햇볕으로 녹아내리다 거센 바람에 다시 얼어붙어서인지 나무가지마다 얼음인지 눈인지 소복히 쌓여있는 모습이 정말 멋지더군요.
가끔 거센 바람이 불때면 우두둑하며 떨어지기도 하고, 또 하얀 종이 가루가 날리 듯 흩날리기도 하는데 정말 장관이더군요. 혼자보기 아까워 덜덜덜 떨어가며 열심히 캠코더로 촬영을 했는데, 좋은 장면들을 담아내지 못해 아쉽네요. ^^;
그럼, 눈 내린 앞산 달비골 풍경을 감상해보세요.
동영상
하얀 눈이 가지가 축 늘어질 정도로 소복히 쌓여있습니다.
앞산 정상 부근에 있는 경찰 통신대
위 영상에도 잠시 나오지만 달비골 깊숙히 자리잡은 월곡지에 물오리 한쌍이 살고 있더군요. 물갈퀴가 달린 발을 연신 앞뒤로 움직이며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이 재미있어 담아 봤습니다.
아래 사진은 살얼음이 언 월곡지에 물오리가 남겨 둔 발자국입니다. ^^
좀 더 가까이 다가가면 멀어져버리고, 이때다 싶어 촬영을 버튼을 누르면 금새 또 날아가버리고 녀석들 잠시 포즈 좀 취해주면 좋으련만...^^;
다음에는 망원렌즈라도 하나 장만해서 다시 찾아가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