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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세계 최초 담배 구입 금지법 통과···어기면 벌금 1억2천만원

세계는 요즘

2023. 1. 3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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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세계 최초로 매년 법적 흡연 연렬을 높이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뉴질랜드는 세계 최초로 매년 법적 흡연 연령을 높이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픽사베이

금연 국가를 목표로 하는 뉴질랜드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담배 구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의 골자는 담배를 구입할 수 있는 최소 연령을 계속 높이는 것이다.

 

현재 뉴질랜드에서 담배를 구입할 수 있는 최소 연령은 18세이다. 하지만 이 법안에 따라 최소 연령이 계속 높아져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뉴질랜드 국민은 평생 담배를 살 수 없게 된다.

 

또한 이 법에 따라 현재 약 6000 곳의 담배 판매점 수를 올해 말까지 600 곳으로 줄이고 담배에 허용되는 니코틴 양도 줄여야 한다. 그리고 슈퍼마켓이 아닌 전문 담배 판매점에서만 판매할 수 있게 하는 등 흡연에 대한 접근을 어렵게 하는 여러 조치를 함께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어길 시 최대 15만 뉴질랜드 달러(한화 약 1억2천만원)에 이르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뉴질랜드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해마다 5000여명, 다시말해 매일 12명 정도가 직간접적으로 흡연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뉴질랜드 보건부 장관은 암, 심장, 뇌졸증 등 흡연으로 인한 질병이 줄어들면 수십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다음 세대들이 흡연을 절대 시작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로운 법안에는 전자담배 판매에 대한 규제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다. 오히려 전자담배 시장을 확대시키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뉴질랜드 성인 8.3%가 매일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이는 6년 전 1% 미만, 지난 해의 6.2%에서 증가한 수치이다.

 

By Korean 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