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색도시를 조성하고, 푸른 대구가꾸기 사업의 질적 수준 향상 및 도시녹지 조성에 대한 민간 분야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실시한 제28회 대구광역시 조경상 공모에 따른 수상작을 발표했다.
영예의 대상은 ‘달성파크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아파트 조경’이 차지했으며, 우수상에는 ‘동대구 더 센트로 데시앙 아파트 조경’, 장려상에는 ‘만촌자이르네 아파트 조경’이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달성파크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아파트’는 인근에 위치한 달성공원과 연계해 도심 속 자연을 모티브로 산·수·림(山·水·林)이란 요소를 적용해 주변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공간의 아이디어와 포인트가 돋보이도록 조성됐다.
특히 단지 내로 통과하는 입구 광장은 역동적인 소나무 숲과 바위, 물의 정적인 흐름을 강조한 석가산 등으로 자연풍경을 담은 광장을 조성해 예스러운 감성을 주는 반면, 반대쪽 휴게공간에는 복층의 글라스하우스를 조성해 현대적인 건축미가 돋보이도록 조성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팽나무숲으로 둘러싸여 원형 파고라와 거울 연못이 조성된 공간은 휴식을 위한 아늑한 정원, 모던한 느낌의 연못, 조명을 이용한 달 조형물 등을 설치해 낮은 물론 야간에도 특색있는 경관을 연출했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동대구 더 센트로 데시앙 아파트’는 동과 연결되는 거대 축을 기준으로 팽나무, 소나무 등 거수목을 다량 식재해 대형목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으며, 그밖에 공간별로 벚나무, 수국 등 화목류를 포인트 식재해 도심 내에서 숲을 거느리며 사계절 변화하는 자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장려상으로 선정된 ‘만촌자이르네 아파트’는 앞선 수상작들에 비해 비교적 작은 단지임에도 교목을 가장 많이 식재해 질적 녹지 공간 확보를 위해 힘썼고, 경로당 주변으로는 소나무로 둘러싸인 전통적 석가산 조성, 반대편 공간은 지형적 단차를 이용한 현대적 연못을 조성하는 등 작은 부지 안에서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대구광역시 조경상은 지난 ’95년 시상을 시작으로 28회째로 2022년 1월 1일부터 2023년 10월까지 조성 완료된 대구시 소재 민간조경 사업장을 대상으로 ‘대구광역시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심의위원회’의 서면심의 및 현장실사를 거쳐 선정됐으며, 수상작은 12월 중에 시상할 계획이다.
최병원 대구광역시 산림녹지과장은 “대구시 조경상이 도시 내의 새로운 숲을 만드는 큰 역할을 담당하며, 다양한 형태의 조경 공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아름다운 경관 창출을 위해 시민과 관련 업체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