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대구국제고등학교가 2024학년도 대입에서 ‘매우 우수’의 성적표를 받았다고 1월 8일(월) 밝혔다.
대구 최초로 2021년 3월 개교한 대구국제고는 지역·국가·국제 사회에 대한 폭넓고 깊은 이해와 글로벌 마인드셋을 갖춘 글로컬 인재 양성 체제를 표방하는 국제계열 특수목적고등학교이다.
개교부터 탐구기반 학생주도수업, 개념 중심 융합교육, 경험과 실천을 통한 학습을 기반으로 교육을 실시해온 대구국제고의 2024학년도 대입 결과를 보면,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4명 포함 수도권 주요대학 55명, 그 외 수도권 대학 10명, 경북대 7명 포함 지역명문대 19명 합격생을 배출하였다. 이는 3학년 전체 학생수 84명을 기준으로 볼 때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 수도권 주요 대학: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
또 하나 주목할 것은, 합격한 학과 대부분이 국제계열 전문인재 양성이라는 대구국제고의 교육목표에 걸맞게 정치외교, 행정학, 경제경영학, 미디어, 철학, 미학, 국제학, 사회학, 도시개발, 러시아어, 중국어학과 등으로 국제교의 교육과정이 학생들의 진로와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이번 입시 결과는 대부분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여 학생 개인의 성장크기와 역량 수준을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이룬 것으로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교육과정을 이행하면 우수한 대학에도 많이 진학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낸 것이기에 의미가 매우 크다.
한편, 개교 당시 교육부의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 추진, 의·약학계열 선호의 사회적 분위기, 코로나 19 등으로 신입생 모집과 학교 설립 자체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우려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런 여건 속에서도 모든 선생님들은 ‘대구국제고에서 학생들은 무엇을, 어떻게, 왜 배워야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고민하며 ‘교육의 본질을 제대로 구현하는 학교를 만들어보자’라는 다짐으로 개교 초부터 지금까지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대구국제고의 수업은 강은희 대구교육감 취임 이후 도입한 IB프로그램의 철학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대구국제고는 작년 10월 IB월드스쿨로 공식 인정받았으며, 올해부터는 기존 교육과정에 IBDP 프로그램이 더해져 더욱 풍부한 교육활동을 실시함으로써 향후 학생들의 국제적 마인드와 탐구 역량을 극대화 해 나갈 예정이다.
백채경 교장은 “개교부터 탐구기반 학생주도수업, 개념 중심 융합교육, 경험과 실천을 통한 학습을 기반으로 지난 3년간 모든 교사가 한마음으로 교육의 본질을 제대로 실현하고자한 노력이 조그마한 결실을 맺었다.”며 “올해 입시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학생의 고차원적 사고 발달을 촉진하는 수업과 평가가 지속·발전되도록 학교 구성원 일체가 진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