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는 11월10일, ‘폐막콘서트’와 ‘사야오페라어워즈’로 36일간 이어진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장대한 막을 내린다.
20주년을 맞은 축제의 공식 폐막행사인 만큼, 그동안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사랑해 온 대구시민들을 위해 전석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좌석을 선택하여 예매할 수 있다.
1부 ‘폐막콘서트’는 개관 20주년을 맞아 그동안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제작하여 해외로 진출했던 작품들과 대구산(産) 창작오페라 등,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역사적 순간을 함께해 온 오페라 속 주요 아리아들로 구성된다. 이날 콘서트는 비제 <카르멘>의 강렬한 서곡으로 시작하여, 2010년 대구오페라하우스 최초 해외진출 작품(중국 항주극원)이었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 2011년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 무대에 올랐던 <나비부인> 속 ‘어떤 갠 날’, 2016년 일본 히로시마 진출작 <라 보엠> 속 감미로운 듀엣 ‘오 사랑스런 아가씨’, 오는 11월 말 이탈리아 페라라시립극장에 진출하게 될 <투란도트> 속 테너 아리아 ‘누구도 잠들지 말라’ 등 의미 있는 오페라 속 유명 아리아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특별히 이번 콘서트에서는 쉽게 듣기 힘든 아리아들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폐막작으로, 2025년 에스토니아 오페라 페스티벌과 2026년 독일 만하임국립극장 무대에 진출할 윤이상의 <심청> 중 ‘나를 보는 시선’이 그것. 그리고 마지막 곡으로는 대구를 소재로 한 작곡가 김성재, 대본가 김하나의 창작오페라 <264, 그 한 개의 별> 속 아리아 ‘봄바람 날리는 저 꽃잎’, ‘집으로 돌아가세’를 감상할 수 있다.
1부 폐막콘서트에 이어 2부는 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빛낸 오페라인들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사야오페라어워즈’로 꾸며진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글로벌 오페라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되어줄‘사야오페라어워즈’는 굴지의 철강기업 TC(태창철강)의 후원으로 제정된 것이다. 수상 대상자는 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메인오페라인 <살로메>, <리골레토>, <엘렉트라>, <맥베스>, <오텔로>까지 총 다섯 편에 출연하는 성악가 및 제작진이며, 후보추천위원회 및 심사위원회를 거쳐 오페라 대상, 오페라 공로상, 주역 성악가상(남, 여), 조역 성악가상(남, 여), 신인 성악가상(남, 여) 등 5개 부문(**변동될 수 있음)에 시상할 예정이다. 시상이 종료된 후에는 수상자들의 음악회 역시 준비되어있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기념비적인 20주년을 맞아 제정된 시상식이니만큼 시상자의 면면 또한 화려하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영아티스트 디렉터 에바마리아 비저 Evamaria Wieser, 국제콩쿠르세계연맹 사무총장 플로리안 리임 Florian Riem, 에스토니아 콘서트 대표 케르투 오로 Kertu Orro,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 대표 다니엘레 비미니 Daniele Vimini, 빈 폭스오퍼 극장장 크리스토프 라트슈테터 Christoph Ladstätter가 시상자로 참여해 시상식의 품격과 수준을 높이게 된 것. 대구오페라하우스는 향후 이들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공연예술 및 문화 교류의 가능성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정갑균 관장은 “이번 20주년 축제는 국내외에서 내로라하는 오페라인들이 대거 참여한 유례없는 행사였다”며, “2023년은‘사야오페라어워즈’가 역사적인 첫걸음을 떼는 해로, 세계 오페라인들이 모두 시상하기를 원하는 어워즈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주년을 맞은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폐막콘서트&사야오페라어워즈’는 전석 초대로 진행되며,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를 통해 1인4매까지 좌석 지정예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