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부교육지원청은 6월 7일(수) 대구씨름장에서 초등학교 선수, 경기요원,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가한 ‘제26회 대구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기 씨름대회’를 개최했다.
씨름 꿈나무의 발굴 육성은 물론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예술교육 체험의 장인 ‘대구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기 씨름대회’는 1996년부터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한 2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개최되어 왔다. 올해 대회에는 지난 해 보다 30여 명이 더 많은 102명이 참가해 초등학교 3학년부터 5학년까지 각 학년별 경량급, 중량급 종목에 참가하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했다.
먼저, 개회식에서는 대구매천초 씨름부 선수들이 시범경기로 씨름 경기의 진수를 선보이고 대구씨름협회 관계자의 설명으로 참가한 선수들에게 씨름 기술 이해를 도왔다. 이후 진행된 학생들의 치열한 씨름대회 결과, 대구관문초가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대구태전초가 준우승, 대구경운초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관문초는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서부교육지원청은 학교의 의견을 수렴해 가을에 개최되던 씨름대회를 단옷날이 있는 6월로 시기를 조정했고,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하향 조정됨에 따라 학부모의 경기 참관도 허용했다. 또한, 참가한 학생들에게 땀을 닦거나 모래를 털 수 있는 개인 수건과 선수 간식을 준비했다.
대회에 참가한 관문초 5학년 학생은 “씨름 연습을 위해 일찍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협력하며 훈련에 임했다. 6학년이 되어 내년엔 참가할 수 없지만 대회를 준비하는 기간은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삼선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서부교육지원청은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예술교육을 역점에 두고 매년 씨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에게 우리 민족 고유의 민속놀이 체험을 넘어 바른 인성 함양하고 건강한 체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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