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제128회 정기연주회 <비발디 사계, 그리고 옛 동요에 대한 오마주>가 오는 12월 16일(토)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유환이 지휘와 사회를 맡아 주제별 스테이지를 펼쳐 보인다.
첫 번째 스테이지의 주제는 ‘비발디 사계, 그리고 옛 동요에 대한 오마주’로 비발디 사계를 테마로 하여, 우리나라 사계절을 담은 아름다운 옛 동요들이 펼쳐진다. ‘즐거운 봄’, ‘파란 나라’, ‘가을 길’, ‘눈 온 아침’, ‘고향의 봄’ 등 주옥같은 옛 동요들이 작곡가 강한뫼의 손을 거쳐 어린이 합창곡으로 다시 태어난다. 아이들에게는 아이다움을, 어른들에게는 아이일 적의 추억을 선사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이어지는 특별무대는 에어로포니스트 김준우가 꾸민다. 영화 ‘타이타닉’의 사운드트랙 ‘My Heart Will Go On’과 영화 ‘연인’의 사운드트랙 ‘달빛에 그려지는’을 이색적인 디지털 관악기 에어로폰으로 들려준다. 독특한 음색과 함께 전자악기만이 가진 창의성과 표현력을 만끽할 수 있다.
두 번째 스테이지의 주제는 ‘엄빠의 첫사랑’으로, 부모님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무대이다. ‘첫눈 오는 날 만나자’(곡 김준범), ‘우리들의 겨울’(곡 이호진), 그리고 너무 가까이 있어 미쳐 깨닫지 못한 소중함에 대해 노래하는 가수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가 아름다운 합창으로 무대 위에 펼쳐진다.
이어지는 특별무대는 남성성악앙상블 BOS가 꾸민다. 이탈리아 가수 ‘마시모 라니에리’가 1969년 산레모 가요제에서 입상한 Soffici(소피치)의 곡 ‘Quando I’amore diventa Poesia(사랑이 시로 승화될 때)’와 떠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는 애절함을 담은 Rapetti(라페띠)의 ‘Feelings’, 하늘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꿈을 꾸는 남자에 대한 내용의 이탈리아 칸초네 ‘Volare’ 를 들려준다. 남성성악앙상블만이 가지고 있는 파워풀한 에너지를 기반으로 섬세하고 아름다운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스테이지의 주제는 ‘우리들의 축제’로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무대로 준비한다. 전통 스페인 캐럴을 G. Gilpin(길핀)이 편곡한 ‘Fun, Fun, Fun’을 시작으로, 노래와 함께 컵으로 리듬을 표현하는 Gerstein(거스테인)의 ‘Cups’, 포스터의 가사에 Offenbach(오펜바흐)가 곡을 붙인 ‘The Picnic of the World (세계의 소풍)’가 차례로 펼쳐지는 가운데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자랑하는 독창적인 안무가 곁들여 지며 멋진 무대를 마무리 한다.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제128회 정기연주회 ‘비발디 사계, 그리고 옛 동요에 대한 오마주’는 5세 이상 관람가로, 관람료는 전석 5,000원이다. 예매처는 티켓링크(1588-7890), 문의처는 시립소년소녀합창단(053-606-631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