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서 운영하는 대구아트웨이는 ‘청년키움프로젝트’ 두 번째 릴레이 개인전을 4월 22일(월)부터 6월 1일(토)까지 스페이스1에서 진행한다.
대구아트웨이 ‘청년키움프로젝트’는 개인전 경험이 없는 지역의 청년 예술가에게 생애 최초 개인전 개최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가 매칭을 통해 평론 글을 지원하는 전시다. 지난 1월 공모를 통해 총 6명의 작가가 선정됐고, 순차적으로 6주간 개인전을 가지며 두 번째 순서로 김산 작가(b.1999)가 참여한다.
김산 작가 작업의 주요 키워드는 ‘신비주의’, ‘우주’, ‘외계’, ‘1인 미디어’이다. 작가는 ‘화성(Hwasung)’이라는 특이한 세계관을 창조했는데,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화성과는 다른, 관측되지 않는 4차원 아스트랄계의 행성이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삶이 화성인의 삶과 유사하다고 설명한다.
작가의 대표작품 <화성인의 말> 시리즈에서는 작가가 직접 외계인 가면을 쓰고 말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 영상에서 작가는 자신의 개인적인 인생 이야기와 삶에 대한 관점을 털어놓는다. 화성인스러운 말을 하기도 하지만 잘 들어보면 지구인스러운 얘기를 솔직히 꺼내기도 한다. ‘무슨 화성인이 저렇게 인간적이야?’라고 의문을 가질 수 있겠지만 그것이 바로 <화성인의 말> 시리즈의 핵심이다.
김산 작가는 “나는 왜 지구에 왔을까? 라는 4차원적인 생각에서 작업이 시작됐다. 나는 지구인이 아닌데, 지구에서의 고된 삶을 살아가는 나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작가는 계명대 미술대학 애니메이션학과를 졸업하고, ‘화성인의 관점에서 바라본 지구인의 삶’을 주제로 영상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에 대한 평론글과 전시정보는 대구아트웨이 누리집(daeguartway.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