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문예진흥원’)의 대구예술발전소와 수창청춘맨숀은 오는 3월부터 예술인과 시민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예진흥원 예술창작기반센터는 대구예술발전소와 오는 7월 재개관을 앞둔 수창청춘맨션의 연간 전시 및 행사 계획을 알렸다. 작년에 이어 올해는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창작중심의 복합문화예술공간이자 시민과 예술로 소통하는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공간으로서의 가치와 의미 확립에 중점을 두고 실험적 프로젝트, 공공예술 프로젝트 등 24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실험적 프로젝트는 16개 팀 중 3팀을 선정해 3월에 자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5월, 8월, 12월 총 4회 운영된다. 특히 기술융합 기획전에선 공모를 통해 26명의 기획자 중 3명을 선정해 3월부터 미디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기획의 장이 펼친다.
대구예술발전소 입주작가(레지던시)도 오는 3월 입주예술인을 소개하는 프리뷰전을 시작으로 아트페어형 기획전, 오픈스튜디오, 타 지역 레지던시 교류전, 입주성과전 등 10개월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올해 14기 입주작가 공모에는 총 188명이 신청해 역대 최대 지원자수를 보여, 13.4: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개성 넘치는 14명의 입주작가의 활동이 주목된다.
올해로 8년째 운영되는 <차세대 문화예술 기획자 양성과정>은 올해 2월 중 참여자를 모집한다. 전문가 이론특강과 투어형 강의로 이루어진 ‘기초과정’과 프로젝트를 실현해보는 ‘심화과정’으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차세대 기획자 발굴을 기대해본다.
<만권당>은 ‘만 권의 책, 만 개의 스토리’라는 테마로 책과 예술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장이자, 일상 속 뮤즈의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창작의 토대가 된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북토크, 지역 뮤지션들을 조명하는 유니크한 쇼케이스 무대, 로컬 브랜드와 함께 작품의 매력을 담은 아트샵 <예샵>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대구예술발전소 1층 <키즈아트팩토리>는 어린이와 학생, 가족단위의 예술체험과 교육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인근 대규모 아파트 주거단지 형성으로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예술 체험프로그램, 프로젝트형 키즈 아트, 상시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예술장르와 활동을 경험하는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오는 7월 보강공사를 마치는 수창청춘맨숀의 재개관 또한 주목할 만하다. 근대예술인을 재조명하고 청년 예술인들이 재해석하는 전시가 2회 예정되어있고, 수창 레지던시의 <공공예술 프로젝트>,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연계한 전통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수창청춘맨숀 레지던시는 공공예술에 초점을 둔 프로젝트전을 계획하고 있어 4월 ‘특별 세션’을 개최해 ‘공공예술 프로젝트’의 정의와 사례, 운영 방향성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어 5월 중 수창청춘맨숀 레지던시(프로젝트팀)를 공모할 예정이다.
대구예술발전소는 2020년부터 지역적 특색을 갖춘 대구 유일의 ‘코리아 유니크베뉴’(한국관광공사 선정)로 선정되어 대만, 중국 등 외국인 관람객과 국내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작년 한 해 47,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수창청춘맨숀은 구.KT&G 연초제조창 직원 관사를 리노베이션한 청년복합 문화공간으로 현재 안전을 위해 내부 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7월 재개관할 예정이다.
박순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장은 “올해도 다양한 예술콘텐츠를 선보이며 시민과 예술인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공간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수창청춘맨숀의 재개관으로 대구예술발전소와 함께 전시·문화 행사를 펼쳐 다양한 예술적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운영 및 공모 관련 내용은 추후 프로그램별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예술창작기반센터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