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13기 입주작가들을 소개하는 프로젝트 기획전 1부 ‘DAF+ARTIST(다파티스트) 프리뷰展’을 오는 4월 7일(금)부터 5월 28일(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4,5층 레지던시 복도에서 개최한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 1월 공고를 통해 2023년도 입주작가를 모집했으며 2월 서류심사 및 인터뷰 심사를 거쳐 △김민제(설치, 입체) △김소라(회화) △미소(회화, 영상, 설치) △박두리(회화) △박지수(작곡, 영상) △신선우(회화, 설치, 영상) △원선금(설치, 비디오, 피지컬 컴퓨팅) △지알원(회화) △이혁(회화) △이혜진(회화) △임도(입체, 설치, 회화) △장하윤(회화, 설치) △정은아(조각) △홍보미(드로잉, 설치, 영상) 총 14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13기 입주작가들은 3월 입주 완료와 동시에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프리뷰展을 위한 작업들을 진행해왔으며, 전시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벗어나 레지던시 4,5층 복도라는 유휴공간을 활용해 그동안 작업해온 본인만의 작품 세계를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4층 복도에서는 김민제, 미소, 이혜진, 홍보미, 임도, 신선우, 지알원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민제 작가는 석고로 만든 신발로 이루어진 ‘Good For Resell’을 통해 신발이 본연의 용도가 아닌 주식의 개념처럼 재테크의 용도로 활용되는 상황을 설치작품으로 표현한다. △미소 작가는 소수의 인원을 인터뷰하여 그들이 털어내지 못한 상실을 회화로 제작한 ‘타인의 상실’ 시리즈를 △이혜진 작가는 공간에 새겨진 시간의 흔적을 수집하여 제3의 공간으로 표현한 ‘산’ 시리즈를 선보인다. △홍보미 작가는 강원도 양구의 파로호를 걸으며 느낀 인간이 일방적으로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의문, 그리고 오히려 자연이 우리는 응시하는 문제에 대한 경험을 표현한 ‘파로호 걷기’ 등을 선보인다.
△임도 작가는 수행성과 시간의 축적을 시각화해 순면사로 이루어진 하나의 덩어리로 표현한 설치 작품 ‘cube 시리즈’를 △신선우 작가는 테마파크라는 공간 안에서 현대와 과거가 뒤섞이고 각 문화별 역사들이 혼재된 공간을 연출한 ‘슬라이드’와 ‘컷 X’등의 회화작품 △지알원 작가는 간편하고 값싸게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국민 식품인 컵라면 뒤에 숨겨진 청년들의 현실적인 경제적 어려움을 이야기한 ‘Cupnoodle-우리의 노동에 관해’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5층 복도에서는 정은아, 박두리, 김소라, 박지수, 원선금, 이혁, 장하윤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정은아 작가는 기하학과 인체가 교차된 구상 조각 ‘Body series_fiberglass’를 △박두리 작가는 여덟 개의 창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관계를 직관하는 ‘두 개의 풍경과 여덟 개의 창’을 △주변 가까이에 있지만 무심코 지나치는 부재의 영역들을 포착하고 회화를 통해 기록하는 김소라 작가는 영천이라는 과거와 현재가 혼재된 풍경을 그린 ‘별의 잔재들’을 선보인다.
△박지수 작가는 모차르트가 자주 사용한 알베르티 베이스와 같은 동기들이 움직여 기하학적인 3D 공간을 점, 선, 면으로 구성한 ‘Monotonous’를 △원선금 작가는 일회용품을 오브제로 재활용한 업사이크 설치작품 ‘Plastic_planet’시리즈를 통해 소비사회 속 유영하는 현대인들에 대한 반성과 업사이클 작품의 지속가능성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혁 작가의 이주민이 사회에 대해 느끼는 두려움과 내적 자화상을 개의 형상에 담은 ‘별과의 건배’ 작품과 △장하윤 작가의 하나의 공간에 같은 크기의 틀 속에 서로 다른 빛을 내는 각자의 삶을 비유한 ‘저너머’ 작품 등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대구예술발전소는 입주작가와 전문가를 매칭해 한 해 전시방향 및 작업 성장을 보다 자유롭게 도모할 뿐만 아니라 3층 교육실을 공동작업실로 전환하여 입주작가들의 창작물 디지털 전환 및 3D 제작 가능 환경을 구축해 작가들이 작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예술발전소 전시 관람은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별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예술발전소 홈페이지(www.daeguartfactory.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By 요즘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