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외국어고등학교는 지난 1월 17일(수)부터 21일(일)까지 4박 5일간 교감을 포함한 인솔교사 3명과 학생 20명이 자매학교인 히로시마시립 후나이리고등학교를 방문하여 학교 견학 및 홈스테이를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고 일본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대구외고와 후나이리고는 2001년 자매결연을 맺고 20여 년간 서로의 학교를 방문하며 문화 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던 교류 활동이 지난 해 3월 단기 유학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대면으로 재개되면서, 8월에는 일본 자매학교 한국문화연수단(학생 20명, 인솔교사 3명)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번 국제교류 학습활동에서는 일본 후나이리고 학생들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일대 탐방, ▲소란부시 및 동아리 공연을 비롯한 한·일 학생간의 교류, ▲서예 체험을 통한 PTA(Parent-Teacher Association)와의 교류 등을 통해 일본의 학교생활 문화를 알아보고, 홈스테이를 하며 일본의 가정과 일상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았다.
국제교류 학습활동에 참여한 2학년 문서윤 학생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방문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고 추모하는 시간이 뜻깊었고, 홈스테이 활동을 통해 일본인 친구와 언어의 장벽을 넘어 특별한 우정을 쌓고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외고 이혜정 교장은 “일본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다른 나라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 학생들이 높은 세계시민의식을 갖추고 글로벌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제교류 학습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교류 학습활동은 교육적으로 의미 있는 곳을 선정하여 역사 탐방 및 견학,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활동 후 보고서 작성을 통해 일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고 유의미한 학습이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