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건설공사 현장이 장 혁과 수애가 출연하는 영화 ‘감기’의 촬영 세트장으로 변신한다.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와 영화 ‘감기’ 제작팀은 5월 13일부터 제작 기간 안에 7일 정도를 대구 지하철 1, 2호선 연장공사 현장 및 월배 차량 기지에서 영화를 촬영하는 협의서를 교환했다.
영화 ‘감기’는 5개월 정도의 제작 기간을 거쳐 2013년 개봉될 예정으로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영어 완전정복’ 등을 제작한 (주)아이러브시네마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남녀 주인공은 장혁과 수애가 캐스팅됐고, 기타 출연진은 차인표 등 유명 연예인으로 구성됐다.
이번 영화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도시 전체가 급속도로 전염되는 대형 재난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다.
제작 기간에 유명 연예인과 100여 명의 영화 제작 관계자가 대구에 상주하기 때문에, 촬영장으로 제공된 대구 지하철 홍보 효과와 아울러 대구시의 문화산업 지원기관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철도건설본부 안용모 본부장은 “대구·경북 상생협력으로 추진한 2호선 경산연장 구간의 개통에 맞춰 영화가 제작되는 만큼 촬영 후 역사 내 기념 촬영이 가능하도록 포토존 및 촬영현장 사진 등을 삽입한 촬영 관련 기념물을 반영구적으로 설치해 지하철 이용 승객 증대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