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장르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동하는 플루티스트 ‘유우연’과 쇼팽 콩쿠르 5위와 함께 차세대 피아니스트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피아니스트 ‘토니 이케 양’이 만난다. 오는 4월 4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글로벌 라이징 아티스트 둘의 듀오 프로그램과 토니 양의 솔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어린 시절 취미로 플루트를 시작한 유우연은 예원학교 졸업, 서울예고 1학년 재학 중 도미했다.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폴라 로비슨 사사로 학사, 석사, 전문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후 귀국해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박사과정(윤혜리 사사)을 수료했다.
솔로 리사이틀, 실내악 단체,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연주 활동으로 국내외에 이름을 알렸으며, 2019년 쿨라우 국제 플루트 콩쿠르에서 3위로 입상하며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20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WOS), 2022 예술의 전당 아티스트 라운지, 통영국제음악당 기획공연 등에 초청되어 연주했으며 2023년 라디오 프랑스에서 열린 ‘Festival Presences 2023’에 참여하여 실내악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플루티스트 유우연은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만난 폴라 로비슨 교수와의 7년으로 단순 클래식 연주자가 아닌 예술가의 삶을 결심했다. 또한 그녀는 친구와 함께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공유하자’라는 의미를 담은 독립잡지 를 발행했으며, 2013년부터 ‘ART PROJECT:COME HERE(or HEAR)’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음악과 미술, 미술과 영상 등 여러 장르의 예술을 융합한 연주활동은 물론 유튜브 활동까지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애쓰고 있다.
2015년 당시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당시 16세) 피아니스트로 참여해 당당히 5위에 이름을 올린 피아니스트 토니 이케 양이 8년 만에 대한민국을 찾는다. 그의 한국 공연은 2016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 갈라 콘서트>에 이어 두 번째다.
캐나다 출신인 토니 이케 양은 ‘쇼팽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당 타이손의 제자로 2017년 제15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도 최연소 참가자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바르샤바 국립 필하모닉, 서울 예술의 전당, 도쿄 메트로폴리탄 극장 등 전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공연장의 초청을 받아 공연했으며 특히, 2020 두바이 엑스포 기간 중 영국 왕비 ‘카밀라’, 벨기에 여왕 ‘마틸드’, 스티븐 하퍼 장관, 폴란드 안제이 두다 대통령, 前 캐나다 총리 등이 참석한 두바이 밀레니엄 원형극장에서 공연을 펼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CBC MUSIC(CBC FM, CBC Stereo and CBC Radio 2)에서 캐나다 최고의 젊은 음악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된 토니 이케 양은 2016년 쇼팽의 피아노 작품들로 구성된 라이브 앨범을 발매했으며, 2018년 광저우시 청년 대사로 임명되어 선-얏-센 대학(Sun-Yat-Sen University) 예술 강사로 활동했다.
그는 현재 하버드대학교(경제학과) 졸업 후 독일 하노버 음악대학교에서 석사 과정 재학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 토니 이케 양은 플루티스트 유우연과의 듀오 프로그램과 더불어 라벨 <물의 유희>, 스크리아빈 <환상곡 b단조, Op. 28>의 솔로 곡도 선보인다. 특유의 서정적이고 시적 해석이 돋보이는 그가 서정적인 선율과 달콤하고 풍부한 감성의 두 곡을 어떻게 표현할 지 기대해 볼 만하다.
자신들만의 고유한 스타일과 해석을 가진 플루티스트 유우연과 피아니스트 토니 이케 양. 전 세계 각국의 주목을 받고 있는 차세대 음악가 듀오의 리사이틀로 대구콘서트하우스를 찾는 많은 관객에게 클래식 음악의 진정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티켓은 전석 1만원으로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concerthouse.or.kr) 혹은 인터파크 티켓(1661-2431)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