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눈에 띄는 변화는 새로운 교통카드가 도입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카드넷에서 발행하는 대경교통카드만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BC카드의 자회사인 유페이먼트가 발행하는 탑패스도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탑패스는 티머니 등 타지역의 교통카드와 제휴를 통해 전국 호환을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탑패스 사용처
시내버스: 대구, 경산
도시철도: 대구
유료도로: 국우터널, 범안로
택시: 한마음콜
쇼핑: C Space 편의점, 다빈치 커피
탑패스 구입 가격은 2,500원으로 구입 및 충전은 기존 대경교통카드와 동일합니다. 그리고, 현재 전국 호환이 가능한 걸로 오해하는 분들이 있으신데, 최근 확인 결과 서울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아직까지는 티머니와의 제휴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두번째로는 바로 무료환승기준이 기존 최초 승차시간 기준 60분에서 최초 하차시간 기준 30분으로 변경된 것입니다.
쉽게말해 무료환승 혜택을 받으려면 버스에서 내릴 때 하차 문 쪽에 설치된 단말기에 반드시 교통카드를 체크해야 한다는 것이고, 하차 후 30분 이내에만 무료환승이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그동안 대중교통 무료환승제도의 도입으로 상당히 편리하게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었는데, 무료환승기준의 변경은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큽니다. 대구시는 장거리 이용 시민과 기존에 혜택을 받지 못하던 승객 등 전체적으로 더 많은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 밝혔습니다만, 기존 제도가 재정적인 부담이 컸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료환승기준의 변경으로 하차시 반드시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체크해야하는데, 붐비는 출퇴근시간이나 이용객이 많은 정류소에서 단말기에 체크하는 것은 상당히 불편하다는 점 또한 아쉬운 점입니다.
새로운 교통카드의 도입과 무료환승기준의 변경이 더 많은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기위한 방법이라고는 하지만 기존 승객들과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개선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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