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추진 중인 제2수목원 조성사업이 올해부터는 사업추진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보상 협의와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해 2024년까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동구 신서혁신도시 인근 괴전·숙천·사복동 일원에 조성될 제2수목원은 팔공산 산림유전자원 보존 등을 통하여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린 생태적, 산지형 수목원으로 조성된다. 또한 동구는 물론 인접도시인 경산, 영천까지의 활용도를 높여 문화교류, 휴식, 학습 등의 구심적 공간으로서의 역할 기대하고 있다.
제2수목원의 규모는 45ha이며, 총 사업비는 287억원이다. 시설은 수집·전시, 교육·체험, 연구·보전, 관리·편익시설로 세분화하여 조성된다. 기존 토지의 형질변경을 최소화하고, 친환경적 건축물 배치 및 팔공산 자생식물을 활용하여 특색있는 수목원을 조성하게 된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용역, 기본설계용역을 통해 수목원 조성 예정지 지정 승인(산림청) 및 고시, 대구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승인(국토부) 및 공고를 완료했다. 현재, 총 1,472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팔공산은 기후변화에 의한 산림훼손과 외래종에 의한 생태계 교란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대비하여 산림유전자원 보존을 위한 대구시의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제2수목원의 조성으로 팔공산 자생식물의 종 다양성 확보 및 보존, 연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대구시만의 특색있는 친환경 수목원을 조성하여 시민들의 정서함양과 자연탐구 기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