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대장경 간행 1000년을 기념해 오는 11월 6일까지 해인사 일원에서는 '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이 열립니다.
대장경 천년관을 중심으로 5개의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는 주행사장, 축전을 맞아 개통한 해인사 소리길, 그리고 해인사 곳곳에서 펼쳐지는 해인아트 프로젝트 등 다양한 전시ㆍ공연 행사가 펼쳐지고 있는데,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을 알차게 즐기는 법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이것만은 꼭 보자! 고려대장경 진본과 주제공연'
합천군 가야면 주행사장에는 대장경 천년관, 정신문화관, 지식문명관, 세계교류관, 세계시민관 등 5개의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어 유명작가들의 판각ㆍ판화작품, 42일 동안 총 753명이 108배를 릴레이로 진행하는 108배 릴레이 기네스 도전 등 다양한 전시ㆍ체험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 중
대장경 천년관에서는 해인사 장경판전에 보관중인 고려대장경(국보 32호)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판과 고려 각판(국보 206호) '화엄경 변상도' 등 진본 2점이 축전을 맞아 특별 전시되고 있습니다. 해인사는 대장경천년축전을 끝으로 향후 100년간 고려대장경판 반출과 외부 공개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하니 주행사장을 방문한신다면 꼭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행사장에 위치한
보리수 공연장에서는 매일 두차례씩 대장경 주제공연과 해외공연 그리고 경남문화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데, 고려대장경의 탄생 과정을 마당놀이 형식으로 보여주는 주제공연은 자녀들과 함께 방문하시는 분이라면 빼놓지 말고 관람하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주제공연 '천년의 꿈, 살아있는 지혜를 배우다')
주행사장의 5개 전시관과 공연에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천년의 지혜를 만난다!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꼭 한번 걸어보세요! 해인사 소리길'
주행사장에서 고려대장경 진본과 주제공연을 보셨다면 이번에는 계곡 소리를 따라 걷는 '
해인사 소리길'을 추천합니다.
해인사 소리길은 주행사장 맞은편에서 시작해 홍류동 계곡을 따라 해인사에 이르는 6km 거리의 산책로로 거리상으로는 짧지만 험한 계곡을 오르는 길이기에 두시간정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을 맞아 9월초 개통된 '해인사 소리길'은 시골길과 산길, 계곡길을 모두 걸을 수 있는 흥미로운 산책코스로
홍류동 계곡은 합천 8경중 3경인 동시에 낙화담, 농산정 등 가야 19경 가운데 16경을 볼 수 있는 명소입니다.
특히, 가을 단풍이 절정일때면 물빛마저 단풍색으로 물들정도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단풍명소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홍류동 계곡을 따라 조성된 해인사 소리길에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계곡소리 따라 걷는 홍류동 계곡 '해인사 소리길'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천년고찰 해인사에서 즐기는 예술! 해인아트 프로젝트'
해인사 소리길의 마지막, 해인사에 이르러 시원한 약수로 목을 축이고 나면 미술관으로 변한 해인사를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해인사 일원에서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을 맞아 '소통'을 주제로 다양한 국적을 가진 34명의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
해인아트프로젝트'가 열리고 있는 것입니다.
(김아타_한국 - 얼음 불상)
어울리지 않을 듯 하면서도 어울리는 현대미술과 천년고찰 해인사, 예술가들을 위해 전각까지 공개한 불교의 포용과 개방에 감탄하며 작가들이 표현하고자하는 '소통'의 의미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해인아트 프로젝트에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으로 변한 천년고찰 해인사!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천년의 지혜를 되새기고자 마련된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축전을 관람하러 가신다면
대장경 천년관-해인사 소리길-해인아트 프로젝트, 세 곳은 꼭 빼놓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쉽지만 해인사 소리길을 걷기에는 벅차다 싶은 분은 축전장에서 해인사까지 셔틀버스가 운행중이니 축전장만 보고 오지 마시고, 해인사에 들려 현대미술과 어우러진 고찰과 불교문화유산을 함께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