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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트래블로거 ? 사천] 바다낚시의 명소, 늑도마을

트래블로거

2008. 10. 1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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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박물관에 이어 경상남도 사천의 8경중 1경인 창선-삼천포대교의 야경을 보기위해 삼천포로 향했습니다.

삼천포에 도착해 터미널 맞은편 버스정류소 판매소 주인께 여쭤보니 25번 버스가 창선-삼천포대교 바로 앞까지 간다고 알려주시더군요. 10여분을 기다린 후, 25번 버스에 올라타 한참을 가는데 어느새 삼천포대교 위를 달리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바로 전 정류소에서 내렸어야 하는데, 주변 경치를 구경하다 그만 지나치고 말았던 겁니다.



급하게 하차벨을 누른 후 내린 곳은 늑도라는 작은 섬이었습니다. 알고보니 창선-삼천포대교는 창선도와 늑도, 초양섬, 모개섬, 그리고 사천을 잇는 네 개의 다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늑도는 창선-삼천포대교의 한 가운데 위치한 섬이더군요. ^^;



해가 저물기까지는 아직 시간도 넉넉했고, 우연히 내린 김에 늑도도 구경할 겸 경사진 도로를 따라 내려갔습니다.

한 폭의 그림같은 늑도 풍경

(촬영: 소니 핸디캠 HDR-CX7K)

자그마한 항구를 끼고 있는 늑도마을의 방파제 여기저기에는 낚시대를 드리운채 혹시나 모를 월척을 기다리는 분들로 가득했는데 , 알고보니 삼천포를 찾는 강태공들이 즐겨찾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낚시에 여념이 없는 한 분께 다가가 여쭤보니 특히 학꽁치와 숭어, 그리고 문어가 많이 잡힌다고 하시더군요. 월척을 낚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보고 싶어 그 분 옆에 앉아 한참을 기다렸건만, 아쉽게도 연신 헛손질만 할 뿐 한마리도 낚지 못하시더군요. ^^;

한참이 더 지나 동행으로 보이는 분이 다가와서는 그 분께 잡는 방법을 자세히 일러주는데, 알고보니 낚시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은 분이더군요. 마침 날도 어둑해지기 시작해 월척을 낚는 장면은 포기하고, 늑도대교를 건넜습니다. ^^;;

이 글은 한국관광공사와 한국 블로그 산업협회에서 마련한 대한민국 트래블로거에 선정이 되어 경상남도 사천을 여행한 뒤 작성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