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사천시의 명물인 창선-삼천포대교는 창선도와 늑도, 초양섬, 모개섬, 그리고 사천시를 잇는 3.4km의 연륙교로 한려해상의 아름다운 자연을 한아름 품고 있어 특히 사진 촬영을 취미로 하시는 분들과 낚시를 즐기는 분들이 자주찾는 사천시의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많은 분들이 하나의 다리로 오해하는 것과는 달리 창선-삼천포대교는 창선도와 늑도를 잇는 아치형의 창선대교, 늑도와 초양섬을 잇는 늑도대교, 초양섬과 모개섬을 잇는 아치형의 초양대교, 마지막으로 모개섬과 사천시 대방동을 잇는 삼천포대교, 이렇게 네 개의 다리로 이루어져있는데, 앞선 [대한민국 트래블로거 ? 사천] 바다낚시의 명소, 늑도마을 글에서 소개해드린 늑도대교를 건너 삼천포대교의 야경을 영상으로 담기위해 초양섬으로 향했습니다.
초양섬에 이르자 한 분이 다가와 삼천포대교의 야경을 촬영하러 가족과 함께 왔는데, 촬영하기에 좋은 곳을 아냐고 물으시더군요. 초행이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바로 옆 언덕이 괜찮은 걸로 안다고 말씀드리고 함께 언덕으로 올랐습니다.
언덕에 오르니 생각보다 꽤 넓은 들판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펼쳐져 있더군요. 황토빛 들판 곳곳에는 쥐불을 놓은 흔적들이 가득했는데, 한여름에 방문했더라면 푸른 들판과 바다 너머로 보이는 창선-삼천포대교가 더욱 멋졌으리라 생각되더군요. (4월 중순이면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핀다고 합니다. ^^;)
한참 동안 촬영하기에 적당한 곳도 찾고 주변 경치도 둘러보다 초양대교 아래로 나있는 나무 계단을 통해 반대편 초양휴게소로 이동해 간단히 요기를 하고, 그 유명한 삼천포 일몰도 감상했습니다.
그렇게 한참이 더 흘러 어둑해지기 시작할 무렵, 다시 돌아와 삼천포에 조명이 켜지기를 기다리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초양대교부터 색색의 조명이 들어오더니 조금있으니 삼천포대교에도 화려한 조명이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삼천포대교의 고즈넉한 낮과 화려한 밤 동영상
(촬영: 소니 핸디캠 HDR-CX7K - 나름 색다른 영상을 연출해보려 이런저런 시도를 해봤는데, 어떠셨나요? 촌스럽나요? ^^;)
삼천포대교 사진
똑딱이와 핸디캠을 모두 동원해 삼천포대교의 야경을 담긴 했지만, 아무래도 성능이 그리 좋은 장비는 아닌 탓에 화려한 색감을 그대로 담아내지는 못해 아쉬움이 크네요. ^^;
남해안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경남 사천에 들려 삼천포대교의 야경을 감상해보시길 추천합니다. ^^
이 글은 한국관광공사와 한국 블로그 산업협회에서 마련한 대한민국 트래블로거에 선정이 되어 경상남도 사천을 여행한 뒤 작성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