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원인으로 청력이 떨어진 상태를 의미하는 난청! 그중 노화로 인해 찾아오는 노화성 난청은 75세 이상 노인 2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 됐다.
최근에는 원인 모를 돌발성 난청에서, 이어폰 사용 급증으로 인한 소음성 난청까지! 젊은 난청 환자들도 크게 늘고 있다. 난청은 의사소통의 장애로 인한 고립감과 우울감뿐만 아니라 치매 위험성을 높일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다.
그렇다면 난청을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놀랍게도 청각 세포가 손상된 고도 난청 환자들까지 인공와우 이식술의 발전으로 ‘다시 잘 들을 수 있는 세상’이 됐다. 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다면 보청기를 통한 청각 재활만으로도 충분히 소통하며 살아갈 수 있게 됐다.
인공와우 이식술의 권위자인 이비인후과 정연훈 교수와 함께 난청을 어떻게 치료하고, 또 예방할 수 있는지 자세히 살펴본다.
60대부터 이명과 청력 저하를 느끼기 시작했던 한 70대 남성! 시간이 흐를수록 여러 사람이 대화하는 자리를 피하게 됐다. 동시에 여러 사람이 말할 때면, 말을 분별하기가 힘들었던 그는 청력 검사를 통해 노화성 난청으로 진단받았다.
그렇다면 노화성 난청 환자들은 어떻게 다시 들을 수 있을까? 노화성 난청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그중 보청기를 통한 청각 재활은, 대화 시 어려움이 생기는 경도 난청에서부터 치료가 권장된다. 만약 가까운 거리에서 큰 소리가 간신히 들리는 고도 난청으로 진행될 경우, 보청기의 효과는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난청 진단을 받는 즉시, 보청기 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65세 이상 3명 중 1명, 75세 이상 2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노화성 난청! 평균 수명이 늘면서 이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노화성 난청의 골든타임은 과연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명의와 함께 노화성 난청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고도 난청이란 청각 세포가 손상돼 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를 의미한다. 그런데 보청기로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고도 난청 환자들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치료법이 있다. 바로 인공와우 이식술이다. 인공와우 이식술은 남아있는 청신경에 전기적 자극을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기기를 이식하는 수술을 말한다.
노화성 난청을 인지하고도 보청기 치료를 미뤄왔던 한 60대 여성. 몇 년 사이, 가까이에서 자녀들이 하는 말조차 알아들을 수 없을 만큼 난청이 진행돼 있었다. 우울증까지 호소했던 환자는 인공와우 이식술을 받은 다음 날, 딸이 옆에서 속삭이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 인공와우 이식술은 200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시작했는데, 최근엔 수술을 받고 다음 날 퇴원할 수 있을 만큼 발전했다.
한편, 여섯 살 때 교통사고로 청력을 잃고, 한쪽 귀만 인공와우 이식술을 받았던 한 30대 여성. 결혼을 앞두고 아이 울음소리를 잘 듣기 위해 다른 쪽 귀도 20여 년 만에 수술을 받게 됐다. 인공와우 이식술을 마치면 주파수를 조절하며 환자 개인에게 가장 적절한 소리를 찾아가는 ‘매핑(Mapping)'과 언어 재활을 통해 다시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소리를 거의 듣지 못했던 환자들은 인공와우 수술을 받고, 눈물을 터뜨리기도 하는데...
인공와우 이식술을 20년 넘게 집도해온 명의와 함께 고도 난청 환자들의 마지막 희망인 인공와우 이식술과 재활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서서히 진행되는 노화성 난청과는 달리 어느 날 갑자기,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돌발성 난청!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로 병원을 찾은 한 남성은 돌발성 난청을 진단받았다. 돌발성 난청은 원인을 정확하게 알 수 없는 특발성 질환이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염증 반응이나 귓속 혈관장애, 당뇨와 스트레스 등이 그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돌발성 난청은 신속하게 치료받아야만 청력이 회복될 수 있는 응급질환으로, 얼마나 빨리,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 소개한다.
최근 10대~30대 젊은 난청 환자들의 증가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장시간 이어폰 사용이 크게 늘면서 소음성 난청 환자들이 급증한 것인데... 그렇다면 누구나 일상에서 이어폰을 끼고 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듣는 환경에서 귀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소음성 난청으로부터 귀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명의에게 들어본다.
한 70대 남성은 귀에 생긴 염증으로 청력을 잃고, 심지어 생명까지 잃을 뻔했다. 그가 앓은 병명은 악성 외이도염으로 고령의 당뇨 환자나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에게는 치명적인 질환이었다. 외이도염은 단순한 염증 질환이지만, 악성 외이도염은 외이도뿐만 아니라 두개저까지 침범해 사망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놀랍게도 이 70대 남성이 청력은 물론 생명까지 잃을 뻔했던 이 병의 시작은, 나쁜 생활습관에서 비롯됐다. 평소 당뇨가 있었지만 음주가 잦았던 데다가, 면봉으로 귀를 후비는 습관이 있었던 그. 귀에 생긴 염증이 결국 골수염까지 번진 것이다. 절망적인 순간, 명의를 만나 고비를 넘길 수 있었고, 가족들과 다시 소통할 수 있게 됐다. 죽음의 문턱에서 그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었던 비밀은 무엇일까?
누군가는 노화로 인해, 또 누군가는 염증과 소음으로 인해 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요즘! 난청을 예방하고 소중한 귀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명의에서 공개한다.
EBS 명의 <보청기부터 인공와우까지! 난청 치료, 어디까지 왔나?>에서는 젊은 층부터 노년층까지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난청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법을 정연훈 교수에게 들어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