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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에서 먹힐 한국 음식은 무엇일까?···떡볶이 밀키트·과일맛 막걸리 주목

세계는 요즘

2023. 1. 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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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가공식품이란 쌀과자, 쌀빵, 포장떡, 쌀 올리고당, 쌀음료, 라이스 와인, 즉석밥 등 쌀을 원료 또는 재료로 하여 가공한 식품 또는 제품을 뜻한다. 현재 한국의 쌀가공식품 시장규모는 8840억('19) 정도로 코로나19 여파로 즉석가공밥, 컵밥 등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건강식에 대한 관심으로 글루텐프리 제품의 매출이 상승했다.

 

2022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발표한 '아세안(ASEAN) 쌀가공식품 시장현황 및 수출확대 방안' 보고서를 통해 동남아시아 그 중에서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시장에서 유망할 것으로 보이는 한국 쌀가공식품을 살펴보겠다.

 

2021년 한국의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억 6818만 달러(한화 약 2309억)으로 떡과 즉석밥 등의 곡물가공품과(73%)과 전통주(10%), 쌀음료(9%)의 수출 비중이 높았다. 아세안 국가 중 한국의 쌀가공식품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순으로 전년 대비 각각 39%, 61%, 42% 증가했다.

 

베트남, 한국산은 안전하고 건강하다는 인식

 

2021년 한국의 베트남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910만 8000달러(한화 약 125억)으로 주요 수출 품목은 떡볶이 등의 곡물가공품과 쌀음료, 쌀과자, 전통주 순이다.

 

한국산 제품은 안전하고 건강한 제품이라고 인식이 존재한다. 떡류 제품은 떡볶이 떡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떡 안에 치즈를 첨가한 치즈떡이 인기이다. 떡볶이 소스와 함께 판매되는 제품도 유통되고 있다.

 

쌀음료 제품은 캔으로 포장된 식혜와 아침햇살로 대표되는 쌀음료가 주를 이룬다. 특히 한국산 쌀음료는 건강한 아침식사 대체용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주류 제품으로는 밤, 바나나, 복숭아 등 다양한 맛의 막걸리가 현지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글루텐프리, 케토제닉 식단(저탄수화물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건강식으로 인식되는 쌀과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유기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유기농 인증을 취득한 쌀가공 제품도 판매되는 등 지속가능한 식생활에 대한 베트남 소비자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술을 즐기자는 '현명한 음주(Smart Drinking)' 캠페인으로 저알콜 막걸리가 베트남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도수 3~4%의 과일맛 막걸리가 인기이며 일본의 삿포로 맥주는 저알콜 맥주를 베트남에 출시하기도 했다.

 

베트남 수출이 유망할 것으로 보이는 제품으로는 저알콜 주류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도수가 낮은 과일 맛과 향을 첨가한 막걸리와 한국산 제품은 안전하고 건강하다고 인식함에 따라 유기농 인증과 Non-GMO, 글루텐프리 등을 강조한 유아용 스낵 등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현지 브랜드 '라볶이 밀키트' 출시

 

2021년 한국의 인도네시아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660만 5000달러(한화 약 90억)으로 주요 수출 품목은 곡물가공품과 쌀음료 순이다.

 

한국산 떡 제품은 떡국 떡과 떡볶이 떡, 떡볶이 떡과 소스가 첨가된 떡볶이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국산 쌀가공 주류 제품은 과일맛 막걸리가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청주인 백세주도 판매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건강에 유익한' 과자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그에따라 쌀가공 과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지 브랜인 'Milna' 또한 유아도 섭취할 수 있는 쌀가공 스낵을 출시했다.

 

한류, 한국문화의 관심이 계속되면서 한식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떡볶이가 큰 인기를 얻으며 현지 식품 브랜드 'Ashiaaap'는 라뽁이 밀키트를 출시하기도 했다. 또한 비빔 국수, 사골 국수, 불고기 당면, 김칫국 국수 등 한국식 면 제품도 출시됐다.

 

인도네시아 수출이 유망할 것으로 보이는 제품은 현지 브랜드가 다양한 한국식 떡볶이와 면 제품을 판매하고 있을 정도로 한식이 인기가 높은 상황을 고려해 한국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나 현지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떡류 제품과 쌀우유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따라 건강하고 안전한 제품을 강조한 쌀음료가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한류로 떡볶이 큰 인기

컵떡볶이 '요뽀끼', 영풍

2021년 한국의 필리핀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357만 5000달러(한화 약 50억)으로 주요 수출 품목은 곡물가공품, 쌀음료, 전통주 순이다.

 

한국산 떡류 제품은 주로 떡볶이 떡과 소스가 첨가된 떡볶이 제품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컵 떡볶이를 비롯해 치즈, 까르보나라, 짜장, 덜 매운맛 등 조리 후 섭취하는 떡볶이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채식에 대한 관심으로 육류 대체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쌀우유가 주목받고 있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식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떡뽁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저알콜 음요레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에 따라 도수 3~4%의 저알콜 즉석 음료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한국산 과일맛 저도수 캔 막걸리가 현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필리핀 수출이 유망할 것으로 보이는 제품은 로제 떡볶이, 라이스페이퍼 떡볶이 등 유행하는 떡볶이를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떡볶이 밀키트와 과일맛과 향을 첨가한 쇼용량 캔 막걸리가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3개국 모두 한류로 인해 한식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 안전하고 건강한 한국산을 내세워 현지에 맞춘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출시하면 경쟁력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