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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겨울옷으로 갈아입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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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맞이가 끝난 대구수목원 풍경

12월로 들어서면서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얇은 가을 옷이 걸려있던 옷걸이에는 어느 새 장농속 깊이 넣어 두었던 두툼한 겨울 옷들이 그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찾아간 대구수목원의 나무들도 겨울 맞이가 끝난 듯, 지푸라기로 만든 두툼한 겨울옷으로 갈아 입었더군요.

발가벗은 몸에 사각팬티 하나 달랑 걸친 녀석부터, 겨울 파카를 몇개나 겹쳐입은 듯 형체를 구분할 수 없는 녀석까지 각자 제 몸에 맞는 겨울 옷을 입고 있었는데, 각양각색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꽤나 재미있었습니다. ^^

어찌나 두툼한 옷을 입고 있는지 마치 짚단을 세로로 세워놓은 것 같이 보이는 층층나무과의 식나무


겨울 맞이가 끝난 대구수목원 풍경 동영상

아래 '사진 더보기'를 클릭하시면, 다양한 겨울 옷을 입고 있는 나무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


겨울이라 찾는 사람은 줄었지만, 대구수목원은 한 여름 만큼이나 각양각색의 모습을 하고 있는 나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사람 소리가 줄어 그런지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와 바람 소리를 보다 깊이 들을 수 있어 더 즐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