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성화를 아시나요? - 전세계인권성화릴레이'
지난 4월,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 도중 중국인 시위대와 티베트 인권탄압에 항의하는 시민단체간의 충돌이 빚어지며, 폭력을 휘드른 중국인 시위대와 안일하게 대처한 경찰에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그 이후 폭력을 휘두른 중국인 시위대에대한 보도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혹시, 중국인 시위대와 경찰 조사를 받은 중국 유학생에게 어떤 처벌이 내려졌는지 아신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티베트사태 이후 중국 인권상황에대해 계속되던 비판 보도마저도 의아하게도 쓰촨대지진 이후부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환영받지 못한 베이징 올림픽 성화지난 3월 그리스에서 채화된 베이징 올릭픽 성화는 아마 역사상 가장 환영받지 못한 성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평화와 인권, 자유와 화합이라는 올림픽정신과는 동떨어진 중국내의 열악한 인권상황이 전혀 개선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올림픽 성화는 가는 곳마다 수난을 겪게 됩니다.
영국 런던에서는 성화 탈취 시도가 있었고, 프랑스 파리에서는 성화가 3차례나 꺼지가 됩니다. 또한, 미국,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호주, 일본에서는 성화 봉송을 저지하려는 시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하나의 성화, 인권성화하지만, 또 하나의 성화가 지난 2007년 8월 9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되어 전세계를 순회중입니다. '올림픽과 반인류범죄가 중국에서 동시에 진행돼서는 안 된다'는 기치 아래 채화된 '
인권성화'가 바로 그것입니다.
작년 8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된 이후 유럽과 호주, 미국, 대만, 일본을 거쳐 7월 2일 한국에 온 인권성화는 서울, 대전, 광주를 거쳐 지난 12일 대구에 이르렀습니다.
전세계인권성화릴레이 대구 행사 현장위 영상에서 나오는 자원봉사자 오세열씨와 몇가지 짧막한 인터뷰를 더 했는데, 글로 대신합니다.
Q. 인권성화릴레이의 의미라면?
A. 특히 한국에서는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를 포기한 환경운동가 김창현씨가 인권성화 최초의 주자로 자원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인권성화가 베이징올림픽 횃불보다 보다 더 가치있고 의미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Q. 올림픽 개막식 불참 선언을 했던 각국의 정상들이 최근 참가를 밝혔는데?
A.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티베트사태 이후에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불참을 선언했다가 중국의 압력, 중국의 경제적인 이익 제공에 현혹돼서 자신의 입장을 굽히고 다시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겠다고 하는 것은 지도자로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권은 국익에 우선하는, 세계 모든 인류가 지켜야할 가장 보편적인 가치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어떤 경제적인 이권때문에 자신의 주장을 굽힌다는 것은 지도자로서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최근 국내 언론의 베이징 올림픽보도에 대해서는?
A. 쓰촨대지진 이전에는 티베트사태를 통한 중공의 인권문제에대해 전세계인들이 많이 궐기하고 분노하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쓰촨대지진 이후에 중공이 세계인의 동정심을 자극해서 거꾸로 거짓선전을 일삼아왔기 때문에 티베트사태나 중공의 인권문제에 관해서 많이 소리가 줄어 들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리고, 국내 언론의 보도도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잔혹한 인권탄압의 진상을 있는 그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인권성화 주자로 참여하고 있는 88 서울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황샤오민씨와의 짧막한 인터뷰도 소개합니다.
참고로, 황샤오민씨는 前 중국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88 서울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중국 수영계의 영웅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황샤오민씨는 1994년 한국으로 유학 온 후 한국 국가대표팀 수영 코치로 활약한 바 있으며, 지난 2005년 중국 공산당 탈당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13일 부산을 끝으로 국내일정을 마치는 인권성화는 18일 마카오를 거쳐 20일 홍콩에서 일여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덧) 라이프 대구에서는 우리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하고자 합니다. 보다 많은 분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주고자 하는 분은
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