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는 다양한 헬스케어제품과 재활복지기기제품을 선보이는
2007 대한민국복지기기전시회(Korea Healthcare & Wlefare EXPO 2007)이 열렸습니다.
각종 건강식품에서부터 전동 휠체어, 복지승용차량, 보청기, 장애인용 컴퓨터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볼 수 있었는데, 그 중 장애인을 위한 복지차량과 컴퓨터기기들이 눈에 띄어 소개해봅니다.
EyeTech Digital Systems의 퀵글랜스3(Quick Glance 3)모니터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모니터 앞에 놓여있는 전용 카메라가 눈동자의 움직임을 읽어 마우스처럼 커서를 움직일 수 있더군요.
실제로 체험을 해봤는데, 눈동자를 읽어들이는 속도는 빠르지만 손으로 마우스를 움직이는 것 만큼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설명하시는 분에 의하면, 비장애인의 경우 머리 움직임이 많아 조작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시더군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실제 퀵글랜스2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글을 읽을 수 있었는데, 상당히 좋은 평가를 하시더군요. (
눈으로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 코난도일)
그리고, 같은 부스에 전시되고 있던 장애인용 입력기기들
손이 불편한 분을 위해 기기자체의 크기가 크더군요.
(주)모터웰의 복지차량(카니발에 적용된 리프트 시트와 휠체어 크레인 입니다)
로체(Lotze)와 카니발(Carnival)에 적용된 회전 시트, 리프트 시트 작동 동영상대구대학교 재활공학센터의 헤드 Z 마우스(이미지 출처: http://blog.naver.com/dalbong23/27960773)
헤드 Z 마우스(HEAD Z MOUSE)는
대구대학교 재활공학센터와
(주)RS care systems가 만든 제품으로 손이 불편한 사람들이 컴퓨터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조해주는 특수목적의 마우스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헤드셋과 유사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헤드 Z 마우스를 머리에 착용하고 머리를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것만으로 컴퓨터의 마우스 커서를 이동할 수 있으며, 헤드셋의 마이크와 같이 생긴 부분에 '후~'하고 입김을 불어주면 이것(음압)을 인식해 마우스의 클릭을 하게 되어있더군요. 그리고, 일반 마우스의 좌우클릭이 있는 것과 같이 음압을 측정하는 부분 역시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더블클릭, 드래그, 휠 기능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별도의 부가 설치없이 USB 단자만 연결하면 일반마우스처럼 작동한다고 하더군요.
이 제품 역시 실제로 체험을 해봤는데, 익숙해지기만 한다면 편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설명하는 분에 따르면 이 제품 사용자 중에 300타를 치는 분도 있다고 하더군요.)
헤드 Z 마우스 시연 동영상전시회를 둘러보니 복지차량과 같이 노약자나 장애인들이 좀 더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는 이동기기들과 장애인과 비장애인간의 정보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컴퓨터 기기들이 개발되고 보급되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그런데, 아직은 이런 복지기기의 가격이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생각해보면 무엇보다 정부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관련 링크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2007 대한민국복지기기전시회대구대학교 재활공학과모터웰 주식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