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뮤지컬은 연극, 영화 만큼이나 친숙한 문화 상품이 되었습니다. 십여년 전만해도 제게는 오페라만큼이나 생소하게 느껴졌었는데 말이죠.
더욱이 (우려를 낳고 있긴 하지만) 최근에는 인기 연예인들이 뮤지컬에 진출하는 사례가 대폭 늘어나고, 자본력을 갖춘 거대 연예기획사까지 뮤지컬에 진출하면서 새로운 중흥기를 맞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뮤지컬은 몇 만원에서부터 십만원을 훌쩍넘어버리는 비싼 티켓가격으로 인해 그리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 상품은 아닙니다. 물론, 최근에는 다양한 소극장 뮤지컬 작품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뮤지컬 팬들을 유혹하고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연극, 영화와는 비교할 수 없는 높은 가격이긴 마찬가지이죠.
그런데, 값비싼 가격때문에 관람을 망설이게되는 뮤지컬을 공짜로 볼 수 있다면 믿어지십니까? 아마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일년에 단한번 뮤지컬을 공짜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바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DIMF)과 함께 개최되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이 그것입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는 대한민국 뮤지컬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주자들에게 열정과 끼를 발산할 무대를 마련해주기위해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을 동시에 개최하고 있는데, 뮤지컬 저변의 확대를 위해 여기에 참가하는 작품들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호남대학교, 단국대학교, 청강문화산업대학 등의 7개 국내 참가팀에다 베이징대학교, 나고야예술대학의 2개 해외참가팀이 'I Love You', '웨스트사이드스토리', '맘마미아', '렌트', '햄릿', '기적의 소녀 잔다르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일정물론 대학생들이 선보이는 무대이다보니 어설프거나 간혹 실수가 눈에 띄기도 합니다만, 선택만 잘 하신다면 유료 뮤지컬 못지않은 멋진 공연을 관람하실 수도 있습니다. 복불복이라는...^^;
현재 예약신청을 받고 있는 중이니 늦기전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홈페이지를 방문하셔서 무료로 뮤지컬을 관람하실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덧붙여,
한국철도공사(
코레일)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참가작을 비롯해 다양한 뮤지컬과 연극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중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