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틱틱붐 (Tick Tick Boom!) 포스트를 통해 소개해드린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참가작
틱틱붐(Tick Tick Boom!)을 보고 왔습니다.
조금 늦은 시간에 출발해서 좌석권이 동이 나지는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대구지하철 반월당역 9번 출입구에서 채 5분 거리도 안 될 만큼 가깝더군요. 많은 분들이 벌써 도착해 공연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다행히 아직 표가 많이 남아있어, 좌측 맨 앞자리 통로쪽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틱틱붐 (Tick Tick Boom!) 공연 티켓그런데, 생각보다 무대가 높아 맨 앞자리에서 보기에는 고개를 계속 들고 봐야해서 조금 불편하더군요. 대신 바로 앞에서 배우들 표정 하나하나에서 눈동자까지 자세히 볼 수 있었지만 말이죠. 다음 번에 기회가 되면 3번째나 4번째 자리에서 봐야 겠습니다.
예정된 시간 보다 조금 늦게 공연이 시작됐는데, 기다리는 시간 동안 무대 사진을 한 컷 담아 왔습니다.
틱틱붐 (Tick Tick Boom!) 무대 사진동구문화체육회관에서는 스탭들이 촬영을 제재했었는데, 봉산문화회관에서는 상당히 많은 분들이 무대 바로 앞까지 와서 플래쉬를
터트리며 사진을 찍어도 그냥 놔두더군요. 이번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무료 행사이니 만큼 개인적으로 공연 시작 전이나 끝난 후
무대 인사 때는 사진 촬영을 허가 해주었으면 좋을 것 같네요.
공연 내용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박수치느라 마지막 무대인사는 카메라에 담지 못했을 정도입니다.
무대 좌측 상단에 자리잡은 밴드가 직접 연주하는 라이브 음악에다 단순하면서도 균형감있는 무대 장치와 환상적인 조명, 그리고 무엇보다 열연을 펼친 배우들까지, 어느 하나 흠잡을 만한 구석이 없어 보이는 공연이었습니다. (공연 외적으로는 단 하나 가끔씩 들려오는 스탭의 핸드토키 소리가 몰입을 방해하더군요.)
어떤 분은 아직 많은 공연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번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참가작 중 최고의 공연일 것이라고 말하시더군요.
이제 두번째로 뮤지컬을 접한 문외한이긴 하지만, 제가 보기에도 정말 대단하고, 열정적인 공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주인공 존 역의 남자 배우의 열정은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그가 느끼는 감정 속으로 빨려 들어 같이 느낄 수 있게 할 정도였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수잔 역의 여자 배우가 슬픔에 잠겨 진짜 눈물을 보일때에는 정말 살아있는 연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자 관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낸 존의 친구 마이클 역을 맡은 미남 배우와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인상깊은 외모로 제 눈을 사로잡은 손님, 웨이터, 비서 등의 여러 역을 맡은 여자 배우, 관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은 에이전트, 웨이터, 손님 등의 역을 맡은 남자 배우, 다섯 분 모두 정말 대단한 연기를 펼쳐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주인공보다 에이전트 역을 맡아 여장을 한 채 여자 목소리를 내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 또 아버지 역에다 손님, 마이클 회사 직원 등 수많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 준 남자 배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조금 상투적일지도 모르겠지만, 무료 공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대단한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주최측과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 공연에서 열연을 펼친 다섯 배우들 모두 앞으로도 계속 좋은 연기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덧) 틱틱붐에 출연한 배우들에 관한 정보를 알고 계신 분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메일로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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