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페임 (Fame) 글을 통해 알려드린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참가작
호남대학교 다매체영상학과 학생들의 '
페임(Fame)'을 보고 왔습니다.
이번 공연은
대구시민회관에서 공연됐는데, 조금 늦은 시간에 출발한데다 지하철 출구를 잘못찾아 공연시작 10분이 지나서야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부랴부랴 매표소로 가서 딤프지기에게 지금도 관람가능한지 물으니 다행히 표가 남아있어 시작부분은 놓쳤지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 관람에 방해될까싶어 1층 맨 뒷좌석에 앉아서 봤는데, 거리가 멀어서 아쉽게도 배우들 얼굴이 잘 보이질 않더군요.
공연 내용은 솔직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공연이었습니다. 공들여 만든 무대 세트에 비해, 대구시민회관 무대가 넓었던 탓인지, 아니면 맨 뒷자리에서 관람해서 그런지, 공연내내 긴장감이 들지 않더군요. 배우들의 춤동작도 소극적이었던 것 같고, 노래도 저음에서 갑자기 고음으로 내지르는 듯한 느낌이 강한데다, 배우들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간혹 듣기에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음향 설비탓인지 배우들의 발성탓인지 대사전달도 제대로 되지않아 보였습니다. 게다가 장면 전환하는 시간이 너무 긴 탓에 애써 몰입해 보다가 그 긴장감이 중간에 끊어져버려 전체적으로 산만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봤던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참가작 중 무대세트의 규모나 질적인 면에서는 최고였다고 생각하지만, 뮤지컬 내용적인 면에서는 산만하고, 극적 긴장감이 들지 않는 조금 심심한 공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이기쁨이 돌아와 부르던
in L.A. 는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공연이었지만, 마지막 인사 부분은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인사 후 조명이 꺼지고 돌아가다 다시 조명이 켜지자 배우들이 함께 나와 노래를 부르고, 다시 인사하고 조명이 꺼졌다 또 다시 조명이 켜지고 인사를 하기를 네번인가 반복하더군요. 팬서비스는 최고였던 것 같고, 관객들의 호응도 좋더군요.
마지막 무대 인사 부분을 영상에 담아봤습니다.
(Canon IXUS 65, 2007/06/20)
글을 쓰고보니 이 공연을 위해 많은 땀을 흘렸을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혹시나 이번 공연에 참여했던 분이 보신다면, 뮤지컬이라고는 몇 번 밖에 보지 못한데다, 제 기분이 별로였고, 맨 뒷자리에 앉아 제대로 관람할 수 없었던 탓이 컸으니 크게 개의치 않으셨으면 합니다.
열심히 공연해준
호남대학교 다매체영상학과 학생들과
딤프지기 여러분 고맙고,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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