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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새' 이신바예바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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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7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참석차 대구에 온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5m01) 보유자인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Yelena Isinbayeva)의 팬미팅이 2일 오후 대구 동성로 아디다스 매장 앞에서 열렸습니다.

근처에 갈 일이 있어 겸사겸사 이신바예바의 팬미팅 현장에 들렸는데, 제가 갔을 때는 이미 좁은 거리에 수많은 인파들로 북적이고 있더군요. 그래도, 다행히 아직 이신바예바가 도착하지 않아 한자리 꿰차고 그녀가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이내 멀리서도 알아볼 정도의 큰키의 이신바예바가 팬미팅 현장에 도착해 팬들에게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며 인사를 하고, 행사장 한켠에 마련된 투명 플라스틱에 그녀가 출연한 아디다스 광고를 통해 알려진 그녀의 캐릭터를 그리기도 했습니다. (옐레나 이신바예바 아디다스 CF 보러가기)

이신바예바가 직접 그린 그녀의 캐릭터


기자들로 둘러쌓여 진행된 팬 사인회 동안 얼굴한번 찌푸리지 않은 채 시종일관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팬들에게 손인사를 해주는 등 정말 그녀가 어떻게 이토록 오랫동안 최고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는지 그녀의 친절한 미소를 보며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자와 팬들로 둘러쌓인 이신바예바


그런데, 그녀의 미소를 보다 문득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배우 사와지리 에리카가 떠오르더군요. 자신이 출연한 영화 기자회견 자리에서 인상에 남는 장면이 무엇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귀찮은 듯한 표정으로 '특별히 없다'고 말하는 등 행사내내 무성의한 태도를 보인 것이 파문이 돼 뒤 늦게 사과를 했지만 여전히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그녀의 모습과 북적이는 팬미팅 내내 미소를 잃지 않는 이신바예바의 모습은 새삼 겸손이란 덕목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일깨워 주는 듯 했습니다. (사와지리 에리카 기자회견 동영상 보러가기)

물론 한가지의 행동만을 가지고 서로를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수도 있다는 건 알지만 바쁜 일정 속에서도 팬들에게 미소 띈 얼굴을 보여주는 이신바예바를 보며 사와지리 에리카가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계속된 팬사인회 동안 여러 팬의 요구에 친절히 응해주는 모습은 보면 볼 수록 아름답더군요. 일찍와서 그녀의 사인을 받았으면 좋았으련만 뒤늦게 도착한 탓에 그녀의 미소를 본 것만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어 너무 아쉬웠습니다. ^^;

옐레나 이신바예바 대구 팬미팅 현장 동영상

(배경음악은 Daum에서 제공하고 있는 무료음원, Merry go round를 사용했습니다. - 관련글: 다음에서 공짜로 UCC 배경음악을 받으세요!!!)

(사인받으로 오는 팬을 바라보고 있는 이신바예바)

(열심히 사인중인 이신바예바)

(사인을 건낼 때도 일일이 팬과 눈을 마주치며 미소를 짓는 이신바예바)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 기원 사인 중인 모습)




(옆에있던 남자 팬이 그녀의 이름을 부르자 고개를 돌려 미소짓는 이신바예바)



(팬사인회가 끝나고 포토타임 중인 이신바예바)

(그녀가 직접 그린 캐릭터가 담긴 전시물)


2007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 이신바예바의 신기록 행진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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