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장대높이뛰기의 간판스타 '미녀새'
최윤희 선수가 26개월만에 한국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경기를 준비중인 최윤희 선수와 여자장대높이뛰기 선수들)
지난 주
대구스타디움에서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마지막 국내 리허설'이 될
제65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열렸는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기대하던 한국신기록이 나왔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한국의 미녀새'라 불리는 여자장대높이뛰기
최윤희 선수인데,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던 순간을 소개합니다.
(최윤희 선수의 한국 신기록 경신 장면)
2009년 라이벌인
임은지 선수가 작성한 한국기록(4m35)보다 1cm 높은 4m36에 도전해 가뿐히 종전 한국기록을 갈아치운 최윤희 선수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B 기준기록인 4m40에 도전했는데, 4m40 또한 2차시기만에 뛰어넘어버렸습니다. 종전 한국기록을 5cm 끌어올리며 한국신기록을 작성한 것입니다.
(한국신기록 작성을 축하하는 관중들)
2008년 임은지 선수가 등장하기 전까만해도 최윤희 선수는 국내 여자장대높이뛰기의 1인자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지만, 이후 임은지 선수가 한국기록을 작성하는 것을 지켜보는 2인자 자리에 머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인간새' 세르게이 부브카를 가르쳤던 아르카디 시크비라(우크라이나) 코치와 러시아 유학파인 정범철 코치의 지도아래 기계체조 등을 통해 자세교정에 힘을 쏟은 결과 이번 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자장대높이뛰기 최윤희 선수의 경기 장면)
관중들의 응원 속에 4m45에도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세번의 시기 모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26개월만에 종전 한국기록을 5cm나 끌어올린 것만으로도 대단한 결과인 것입니다.
(4m40 한국신기록이 적힌 전광판에서 포즈를 취하는 최윤희 선수)
최윤희 선수와 코치진은 좀 더 강한 장대로 교체한다면 4m60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하는데, 올 8월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릴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다시한번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날아오르길 기대합니다.
덧) 아무래도 저는 기록을 부르는 사나이인것 같습니다. 지난해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촬영을 갔을때에는
김국영 선수가 31년만에 남자 100m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더니 올해에는 최윤희선수가 26개월만에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으니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