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쓰리랑' 첫 방송부터 시청률 1위를 싹쓸이했다.
4월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월 25일 방송된 TV조선 ‘미스쓰리랑’ 첫 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6%를 기록했다. 이는 동 시간대 전 채널(지상파, 종편, 케이블 포함) 시청률 1위, 목요일 예능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 1위, 4월 25일 방송된 모든 종편 및 케이블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에 해당한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6.6%까지 치솟았다. ‘미스쓰리랑’이 첫 방송부터 압도적인 수치로 경쟁 프로그램들을 따돌리며 목요일의 여왕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이날 첫 방송된 ‘미스쓰리랑’은 ‘미스트롯3’ TOP7(정서주, 배아현, 오유진, 미스김, 나영, 김소연, 정슬)이 함께하는 첫 스핀오프 프로그램. 가창력은 물론 끼와 열정으로 가득한 멤버들의 무대가 TV 앞 시청자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했다.
이날 TOP7은 진(眞) 팀의 정서주-미스김-정슬, 선(善) 팀의 배아현-나영, 미(美) 팀의 오유진-김소연으로 나뉘어 ‘빼앗고 싶은 경연곡’을 테마로 노래 대결에 나섰다. ‘마스터 BIG3’라는 주제에 걸맞은 게스트 김연자, 진성, 김연우가 자리를 빛냈고 ‘미스트롯3’ 화제의 참가자인 염유리, 진혜언, 복지은, 천가은, 풍금이 함께하며 흥겨운 트로트 무대에 힘을 실었다.
가장 먼저 정서주, 배아현, 오유진의 리벤지 매치가 성사됐다. 정서주는 오유진의 경연곡이었던 ‘할무니’를 선곡하며 “저만의 음색으로 깔끔하고 담백한 ‘할무니’를 들려드리겠다”라고 자신했다. 이내 무대에 오른 정서주는 마치 옥구슬 같은 청아한 음색으로 담백하면서도 짙은 여운을 안기는 ‘할무니’를 들려줬고, 만점인 100점을 획득하며 ‘정서주가 장르다’라는 수식어를 다시금 입증했다.
‘꺾기 인간문화재’ 배아현의 무대 역시 완벽했다. 배아현은 “사실 ‘미스트롯3’ 첫 라운드 때 이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며 미스김이 불렀던 ‘님이라 부르리까’를 선곡했다. 첫 소절부터 간드러진 목소리로 심금을 울린 배아현은 자유자재의 꺾기를 곁들인 구성진 가창력을 뽐내며 ‘정통 트로트’의 매력을 느끼게 했다. 완벽한 열창에도 87점이라는 점수가 배아현에게 돌아갔고, 이에 김연우는 “기계가 잘못된 것 같다. 97점이 잘못 나온 것 아니냐”라고 거듭 항의해 웃음을 안겼다.
‘무결점 트로트 챔피언’ 오유진은 진혜언의 경연곡이었던 ‘시절인연’을 들고 왔다. 오유진은 “무대에서 불러보고 싶어 굉장히 아꼈던 곡”이라며 의미를 더했고, 곡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애절한 보이스로 감탄을 자아냈다. 오유진의 무대를 지켜본 김연자는 “퍼펙트야. 퍼펙트”라고 극찬을, 마찬가지로 김연우 역시 “잘하긴 정말 잘한다. 인정이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상대 팀마저 반하게 한 오유진의 ‘시절인연’에 시청자 역시 푹 빠져드는 시간이었다.
‘차세대 트로트 퀸’ 정서주의 선두로 승기를 가져간 진(眞) 팀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그 기세를 이어가며 ‘미스쓰리랑’ 첫 대결의 승리를 가져갔다. 첫 방송부터 성사된 ‘미스트롯3’ 진선미의 리벤지 매치는 시청자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귀 호강, 눈 호강 트로트 무대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또한 정서주, 배아현, 오유진을 비롯한 TOP7 모두 본인만의 끼와 열정 그리고 가창력을 쏟아내며 트로트 퀸들의 화려한 목요 예능 복귀를 알렸다. 첫 방송부터 제대로 터진 ‘미스쓰리랑’이 앞으로 어떤 여정을 그려갈지, 궁금하고 또 기대된다.
한편 TV조선 ‘미스쓰리랑’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