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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천시장 담벼락, 김광석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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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와 SSM으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는 전국 각지의 전통시장(재래시장)에서는 주차빌딩을 세운다던지, 자체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한다던지 등의 다양한 현대화 사업을 통해 살아남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타 지역에비해 재래시장이 많은 대구경북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재래시장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데, 그 중 대구시 중구에 위치한 방천시장은 조금은 이색적인 방법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사업이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시장 곳곳에 예술인들의 작업공간이 들어서며 노후했던 재래시장이 커다란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죠.


예술이 숨쉬는 재래시장, 방천시장에 또 다른 예술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찾아 갔습니다.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 그것인데, 방천시장 동편 둑길을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 큰 족적을 남긴 김광석을 추모하는 벽화거리로 꾸미는 작업입니다.


방천시장과 김광석이 무슨 연관이 있을까 싶었지만, 알고보니 방천시장 인근에서 나고 자란 대구사람이었더군요.



방천시장 예술인들이 김광석의 노래를 만화, 회화, 설치, 조각 등 다양한 예술작품으로 재해석해 둑길 담벼락에 담아 놓았습니다.



방천시장 담벼락을 따라 걸으며, 김광석과 그의 노래를 추억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