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벚꽃축제로 유명한 경남 진해에는 만개한 벚꽃을 보려는 이들로 발디딜틈없이 붐볐다고 하죠. 월요일부터는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 봄꽃축제가 열리고 있기도 하구요.
그런데, 궂이 위와 같은 벚꽃명소를 찾아가지 않더라도 살펴보면 가까이에 벚꽃놀이를 즐길 만한 곳이 많습니다. 대구만해도 몇 군데가 있는데, 시간에 쫓겨 아직 벚꽃구경을 못하셨다면 참고하시라고 소개해드립니다.
앞서 꽃눈 흩날리는 용연사 벚꽃길에서 소개해드린 용연사 벚꽃길만해도 대구에서는 꽤 유명하지만, 타지인들은 잘 모르는 벚꽃명소이기도 합니다. 용연사 벚꽃길 입구라고 할 수 있는 달성군 노인복지회관에서부터 옥연지까지는 벚꽃이 만개해 바람이 불면 꽃눈이 흩날리는 상황이고, 용연사 인근에는 아직까진 만개하지 않았지만 주말이면 절정을 이루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심에 위치한 두류공원과 앞산순환도로, 동촌유원지, 금호강변 또한 유명한데, 이곳들은 도심과 가까운 탓에 지난 주말이 절정이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더위로 유명한 대도시이다보니 도심과 가까울 수록 벚꽃만개시기가 이른 듯 싶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도심에서 멀어질수록 벚꽃만개시기가 늦은데 앞서 말씀드린 용연사 그렇고 또 한 곳 팔공산순환도로가 그렇습니다. 팔공산순환도로의 경우,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용연사 벚꽃길보다 조금 더 늦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이번 주말 올해 마지막 벚꽃놀이를 계획 중이시라면 용연사나 팔공산순환도로 인근으로 떠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벚꽃축제가 열리는 곳만큼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봄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덧) 찾아보니 팔공산벚꽃축제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팔공산동화지구에서 열린다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