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블로거 모임, 2011년 첫모임 공지를 통해 알려드렸던
대구 블로거 모임의 신년회가 며칠전 있었습니다.
당초 참가하기로 하셨던 몇 분께서는 갑자기 일정이 생기는 바람에 못오셔서 아쉬웠는데, 대신 새로이 몇 분께서 모임에 와주셔서 다행히 썰렁할 뻔 했던 모임이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술보다는 이야기를 나누는 걸 즐기는 분들이 많아 편히 저녁을 먹으며 수다(?)를 떨 수 있게끔 대구시청 인근 칼국수 전문점인 토담이에서 열렸는데, 제가 도착했을때는
윤서아빠님과
황순규님께서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더군요. 두 분다 빼먹지않고 모임에 참석하는 분들이고 한달에 한번정도밖에 보지 못하지만 근 일년가까이 트위터, 페이스북에서 대화를 나누는 분들이라 친구같은 느낌이 드는 분들이죠.
오시기로 약속하셨던 분들께 참석 독촉(?) 전화를 하는 사이 황순규님께서는 바쁘신 탓에 자리를 뜰수 밖에 없어 아쉬웠지만, 곧바로
조로님께서 공식 여친(?)
미쓰조로님과 함께 오셨습니다.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는 옛속담이 언제나 그런 건 아니더군요. :)
게다가 마당발 조로님께서
비바리님과
마미님께도 연락을 드려 얼마지 않아 두 분도 함께 모임에 참석하셨습니다. 두분다 워낙 왕성한 블로깅으로 유명한 분들이라 꼭 뵙고 싶었는데, 정말 반가웠습니다. 블로거 모임 시작할때부터 한번 참석해주십사 연락을 드렸지만 바쁘신탓에 뵙기가 힘들었는데, 역시 조로님의 탁월한 섭외 능력(?) 덕분에 일년을 기다린 끝에 뵙게 되었네요. :)
그리고,
지구벌레님과
HEPI님,
우육님까지 모두 아홉의 블로거들이 모여 오랜만에 안부를 묻고, 사는 이야기, 블로그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새로이 참가하신 미쓰조로님과 비바리님, 마미님의 블로깅에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어 조금 부끄럽기도 한편으로는 새로이 다짐을 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촬영&제공: 조로님)
식사를 하고 지루해질까 싶어 간단한 복불복 게임을 했는데, 생각보다 꽤 재미있더군요. 원래는 제가 해적룰렛이나 악어룰렛을 준비해 오기로 했습니다만 당연히 대형 서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모임에 참석하기전 잠시 들려 사려했던게 시내 대형서점에서 팔지를 않아 준비를 못했죠. 그런데, 다행히 요즘 스마트폰에 빠진 조로님께서 해적룰렛 어플을 가지고 계셔서 대신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조로님이 준비해오신 '직장 예절'이란 제목의 책을 선물로 받았는데, 미리 간단한 선물을 준비해주십사 공지를 드리기는 했습니다만 몇 분께서는 선물포장까지 곱게 해오셔서 종이 가방에 기념품 딸랑 몇개 가져간 제가 좀 미안하더군요. :)
그리고, 비바리님께서는 지구벌레님이 준비해오신 대형 돼지 저금통을 받으셨는데, 가득차면 기부를 해야겠다며 반가워하시더군요. 게다가 원래는 모임 회비로 내는 밥값을 비바리님께서 계산하시겠다고까지 하셔서 감사함에 어쩔 줄 모르다 참석자들끼리 의논을 해 대구 블로거 모임이 첫번째 기부자가 되기로 결정하고, 회비로 돼지에게 밥을 주었습니다. :)
작년, 지역을 알리고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나누기는 했습니다만 실천으로 옮기지는 못했었는데, 이번 모임처럼 좋은 분들이 한두분 계속 모여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올해는 작년보다 더 멋진 모임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 되네요.
참고로,
대구 블로거 모임은 기본적으로는 블로그를 운영중인 분에 한해 참여가 가능합니다만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사용중인분도 참여가 가능합니다. 다시말해 대구와 경북 지역 블로거들은 물론이고, 지역 블로거들과 소통을 원하시는 누구라도 참여가 가능하니 지역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통해 지역을 다시한번 들여다보고자 하신다면 대구 블로거 모임에 참여해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