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가는 길을 통해 말씀드렸다시피 어렵사리 도착한 부산에서의 하루가 그렇게 흘러가고 다음날은 운좋게 선정된
부산국제관함식 예행연습 관람으로 인해 영화라고는 한편도 보지 못하고 그냥 대구로 돌아와버리고 말았습니다. --;
부산국제관함식 예행연습 관람이 12시부터 오후 6시가 넘어서까지 계속되다보니 시간도 없었고, 게다가 찜찔방에서 지내는 것도 하룻밤은 괜찮지만 이틀 연속으로 그러자니 편안한 집이 그리워지더란 말이죠. ^^;
대구에서 부산까지는 KTX로 한시간 정도밖에 안걸리는터라 비싼 숙박료를 생각해보면 부산에서 지내는 것보다 차라리 대구와 부산을 왔다갔다 하는게 나을 것 같더군요.
그리하여, 지난 3일동안 아침에 일어나 부산으로 향하고 저녁에는 대구로 돌아오는, 그야말로 출퇴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
근데, 그러다보니 또 영화를 볼 시간이 부족해 3일동안 언니는 말괄량이, 길, 아메리칸 앨리, 태백 - 잉걸의 땅, 이렇게 고작 네편 밖에 보질 못했습니다. --;
아무튼, 부산국제영화제 여행기는 이렇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아쉽게도 부산국제영화제에 못오시는 분들을 위해 짧게나마 부산국제영화제 이모저모를 영상으로 소개합니다.
지난 연휴에는 사람들에 치이느라 캠코더를 꺼낼 엄두를 내지 못했었는데, 어제는 평일이어서인지 아니면 며칠 지내다보니 익숙해져서인지 여유가 생겨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부산 남포동과 해운대, 그리고 해운대 바닷가에 마련된 해운대 피프 빌리지를 영상에 담아봤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거리 풍경
피프 파빌리온(PIFF Pavilion)에서 바라 본 해운대 풍경
어떻게 마음이 흔들리시나요? 그렇다면, 부산으로 떠나세요~~~ (뭐, 뒷일은 책임질 수 없습니다만...^^;;;)
덧)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제부터 시작이나 다름없습니다. 스타를 볼 수 있는 기회는 줄어들었지만, 연휴가 지나고 조금은 한산해진 지금이야말로 자신이 원하는 영화를 마음껏 편안히 볼 수 있지않을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