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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해에서 바다의 제왕 레드 킹크랩 잡는 노르웨이 어부들 | 인간과 바다

엔터로그/다큐멘터리

2024. 2. 1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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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나비아반도에 있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해안선을 가지고 있는 나라 노르웨이. 전 세계에서 수산물 강국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연어! 과연 이 연어는 누가 어떻게 키우는 것일까?

 

서부 해안에 위치한 베르겐은 오랜 역사를 지닌 항구 도시이다. 지금도 어시장에 가면 갓 잡아 온 싱싱한 수산물을 쉽게 볼 수 있다. 이곳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연어! 회, 훈제, 향신료 절임 등 다양한 요리로 맛볼 수 있다. 오늘날 연어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1970년대 연어 양식에 성공한 것이 큰 밑거름이 됐다.

 

EBS 인간과 바다
EBS 인간과 바다

베르겐에서 연어 양식장이 있다는 피오르를 찾아가 보니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원이 눈에 띄는데. 이것의 정체는 바로 연어를 키우는 가두리! 맑고 깨끗한 피오르에서 사람이 먹어도 될 만큼 안전한 사료와 최첨단 기술로 양식하고 있다. 바다로 나오기 전에는 육지에 따로 마련된 공간에서 산란부터 부화, 바다 양식장에 갈 수 있을 때까지. 성장 과정에 맞춰 백신도 맞히며 전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한다. 건강하게 잘 자란 연어는 출하 시기가 되면 전용 배에 실려 가공 공장으로 옮겨지는데. 이때 호스를 이용해 수만 마리의 연어를 빠르게 옮겨 스트레스를 최소화한다.

 

한편 노르웨이 최북단에 위치한 호닝스버그. 북극해를 앞에 둔 작은 마을 마을로 주민의 상당수는 수산물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이곳이 고향인 어부 유론 씨도 그중 한 사람이다. 낮보다 밤이 긴 겨울. 추위와 어둠을 뚫고 레드 킹크랩을 잡기 위해 바다로 나가는데, 조업 장소가 마을 코앞이다. 이 시기가 되면 레드 킹크랩이 마을 앞바다까지 들어와 황금 어장이 되기 때문에 굳이 멀리 나갈 필요 없단다. 전날 설치해 둔 통발을 살펴보니~ 커다란 레드 킹크랩 한가득! 그런데 잠시 후 유론 씨가 몇 마리의 레드 킹크랩만 빼고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는데. 대체 무슨 일일까?

 

북극해에서 잡은 레드 킹크랩은 해외에서 인기가 많아 대부분 수출된다. 먼 길 떠나기 전에 해수가 담긴 수조에 4~5일간 두며 스트레스를 없애 최상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게 만든다. 노르웨이 사람들에게 연어과 레드 킹크랩은 대를 이어 지켜 나가야 하는 소중한 자산. 그래서 질 좋은 수산물을 지속해서 생산하기 위해 계속 연구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북극해에서 연어를 양식하고, 레드 킹크랩을 잡는 어부들의 이야기는 오는 2월 12일(월) 밤 10시 50분 EBS 1TV <인간과 바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