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칸디나비아반도에 있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해안선을 가지고 있는 나라 노르웨이. 전 세계에서 수산물 강국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연어! 과연 이 연어는 누가 어떻게 키우는 것일까?
서부 해안에 위치한 베르겐은 오랜 역사를 지닌 항구 도시이다. 지금도 어시장에 가면 갓 잡아 온 싱싱한 수산물을 쉽게 볼 수 있다. 이곳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연어! 회, 훈제, 향신료 절임 등 다양한 요리로 맛볼 수 있다. 오늘날 연어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1970년대 연어 양식에 성공한 것이 큰 밑거름이 됐다.
베르겐에서 연어 양식장이 있다는 피오르를 찾아가 보니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원이 눈에 띄는데. 이것의 정체는 바로 연어를 키우는 가두리! 맑고 깨끗한 피오르에서 사람이 먹어도 될 만큼 안전한 사료와 최첨단 기술로 양식하고 있다. 바다로 나오기 전에는 육지에 따로 마련된 공간에서 산란부터 부화, 바다 양식장에 갈 수 있을 때까지. 성장 과정에 맞춰 백신도 맞히며 전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한다. 건강하게 잘 자란 연어는 출하 시기가 되면 전용 배에 실려 가공 공장으로 옮겨지는데. 이때 호스를 이용해 수만 마리의 연어를 빠르게 옮겨 스트레스를 최소화한다.
한편 노르웨이 최북단에 위치한 호닝스버그. 북극해를 앞에 둔 작은 마을 마을로 주민의 상당수는 수산물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이곳이 고향인 어부 유론 씨도 그중 한 사람이다. 낮보다 밤이 긴 겨울. 추위와 어둠을 뚫고 레드 킹크랩을 잡기 위해 바다로 나가는데, 조업 장소가 마을 코앞이다. 이 시기가 되면 레드 킹크랩이 마을 앞바다까지 들어와 황금 어장이 되기 때문에 굳이 멀리 나갈 필요 없단다. 전날 설치해 둔 통발을 살펴보니~ 커다란 레드 킹크랩 한가득! 그런데 잠시 후 유론 씨가 몇 마리의 레드 킹크랩만 빼고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는데. 대체 무슨 일일까?
북극해에서 잡은 레드 킹크랩은 해외에서 인기가 많아 대부분 수출된다. 먼 길 떠나기 전에 해수가 담긴 수조에 4~5일간 두며 스트레스를 없애 최상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게 만든다. 노르웨이 사람들에게 연어과 레드 킹크랩은 대를 이어 지켜 나가야 하는 소중한 자산. 그래서 질 좋은 수산물을 지속해서 생산하기 위해 계속 연구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북극해에서 연어를 양식하고, 레드 킹크랩을 잡는 어부들의 이야기는 오는 2월 12일(월) 밤 10시 50분 EBS 1TV <인간과 바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