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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수면장애의 원인?! 수면 무호흡증·렘수면행동장애·하지불안증후군 | 명의

엔터로그/다큐멘터리

2024. 5. 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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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인생의 1/3을 잠을 자며 보낸다. 그만큼 우리의 삶에서 ‘잠’은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잘’ 자고 있을까?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약 110만 명으로 5년 전인 2017년과 비교해 30% 증가했다. 매년 수면장애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느는 걸 보면 현대인들에게 ‘잘 자는 일’은 하나의 숙제가 되었다.

 

명의

그러나 우리가 흔히 ‘불면증’이라고 말하는 질환은 여러 배경 질환에 따른 결과라는 것을 많은 환자가 놓치고 있다.

 

자다가 숨이 막히는 ‘수면 무호흡증’! 나도 모르게 욕을 하고 떨어져 다치기도 하는 ‘렘수면행동장애’! 이상하게 다리가 아프고 저릿한 ‘하지불안증후군’! 내 잠을 망치는 요인은? 어떤 잠이 ‘좋은 잠’일까? 나는 지금 ‘잘’ 자고 있을까?

 

EBS 명의 <당신은 잘못 자고 있습니다> 편에서는 수면의학의 권위자, 주은연 교수와 함께 ‘건강한 잠’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잘못 자도 살찐다? 잠과 숨과 살의 연결 고리!

점심시간만 되면 잠과의 사투를 벌였다는 한 60대 남성 환자. 게다가 술 마신 사람처럼 점점 벌게지는 얼굴, 줄지 않는 체중 때문에 곤란한 나날을 보내다 병원을 찾았다. 수면다원검사 결과 그는 최대 74초간 숨을 안 쉬는 중증의 ‘수면 무호흡증’ 진단을 받았다. 그제야 그동안 그를 괴롭혔던 증상들을 이해하게 됐다는데... ‘수면 무호흡증’은 어떤 질환이며,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수면 무호흡증’이란 수면 도중 무호흡과 저호흡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보통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흔한 질환이다. 수면 무호흡 상태가 지속되면 깊이 잠들지 못하게 돼 다음 날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한다. 게다가 이렇게 잠을 자지 못하면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쉽게 살이 찌게 된다. 하지만 ‘수면 무호흡증’은 장기적으로 더 큰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는데... 내 몸을 망치는 ‘수면 무호흡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명의

서로의 행복을 위해 ‘수면 이혼’ 합니다

짧게 자도 피곤하지 않다는 한 60대 여성 환자.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심한 코골이, 쏟아지는 졸음에 생활이 힘들었다. 그의 잠을 바꾼 것은 바로 ‘양압기’! 딸의 권유로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한 후 중등도의 ‘수면 무호흡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사용을 시작했다.

 

처음엔 평생 양압기를 써야 한다는 부담감에 슬펐지만, 건강을 위해 쓸 수밖에 없었다는데. ‘수면 무호흡증’을 방치하면 뇌졸중이나 심혈관질환 같은 더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작한 양압기 치료였지만 양압기 사용 후 수면의 질이 좋아졌다고 느껴 남편에게도 사용을 권유했고, 지금은 남편도 함께 양압기를 사용 중이라고. 하지만 잘 땐 꼭 따로 잔다는 이 부부, 이유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부부가 ‘각방’을 쓴다고 하면 부부 사이에 의구심을 가지고 보기 마련이다. 하지만, 오히려 따로 자는 것이 부부 사이를 더 돈독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부부 중 한 명이라도 수면장애가 있다면 ‘각방 치료’를 강력히 권고하기도 한다는데. “우리 부부, 각방 써야 할까요?” 누가, 왜 따로 자야 할까? 수면장애와 각방 치료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자면서 욕하고 움직인다! 잠꼬대가 아니라고?

한 70대 여성 환자는 몇 년 전 침대에서 떨어져 크게 다칠 뻔한 적이 있다. 또한 우연한 계기로 잠꼬대가 심하다는 것을 알고 자면서 녹음한 파일에는 입에 담기 어려운 욕이 있었다는데. 자면서 상욕이나 발길질을 하는 게 환자의 인성 탓일까? 그렇지 않다. 이 환자는 그동안의 모든 행동이 ‘렘수면행동장애’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렘수면행동장애’란 렘수면 상태에서 꿈속의 행동을 그대로 실행하는 병이다. 과격한 말에서 끝나면 다행이지만, 행동으로 이어지면 자칫 큰 사고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안타깝게도 완치가 어려워 꾸준한 관찰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렘수면행동장애’,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환자가 꼭 유의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아픈 다리, 뇌의 문제일 수 있다!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한 70대 남성 환자. 오전엔 농사, 오후엔 학교 안전지킴이로 바쁘게 움직이지만 그에겐 말 못 할 고통이 하나 있다. 저릿저릿 말로는 설명이 힘든 다리의 고통이 바로 그것! 그는 ‘하지불안증후군’을 진단받고 약을 복용 중이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원인이 불분명한 질환이다. 불편한 다리 때문에 불면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다. 게다가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른 질환들과 혼동이 쉬워 진단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다리’에 주로 생긴다는 특수성으로 인해 뇌의 문제일 것이라 생각을 못 하는 것이다. 불편하고 이상한 내 다리, 혹시 ‘하지불안증후군’은 아닐까? ‘하지불안증후군’은 ‘허리협착증’이나 ‘하지정맥류’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하지불안증후군’을 방치하면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다른 질환과 정확히 구분해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불안증후군’, 다른 질환들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5월 10일 금요일 밤 9시 5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되는 <명의> ‘당신은 잘못 자고 있습니다’ 편에서 신경과 명의 주은연 교수와 함께 ‘좋은 잠’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자야 하는지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