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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숲 사이에 몽고 전통 가옥 '게르'가 들어선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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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에서 범어네거리에 이르는 대로변에는 대구벤처센터, 대구경북본부세관, 대구상공회의소, 대구문화방송 등 수많은 고층빌딩들이 자리하고 있죠.

그런데, 이런 빌딩 숲 사이에 특이하게도 몽고의 전통가옥 '게르(Ger)'가 들어섰습니다.

끝이 보이질 않는 몽고의 푸른 대초원 위에 있어야 할 게르가 무슨 이유로 빌딩 숲 사이에 들어서 있는 걸까요?

게르(Mongolia Ger)

게르(Ger)란 몽골 원주민들이 양, 소, 말 등과 유목생활을 하면서 이동식으로 주거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전통 생활공간으로 원통형 벽과 둥근 지붕으로 되어있는 원룸형태의 몽골 전통가옥입니다.

게르는 바람의 저항이 적고 여름에는 시원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엄청난 몽골대륙의 추위, 모래바람, 눈보라를 이겨낼 수 있는 다목적 주거지라 할 수 있습니다.

게르의 크기는 재산의 정도나 지위 또는 필요에 따라 달라집니다. 입구는 남쪽에 있고, 중앙에는 화덕, 벽쪽에는 침구, 조리용구를 두며 동북쪽은 주인이 사용하며 북서쪽은 주로 손님이 이용합니다.

빌딩 숲 사이에 들어선 게르



빌딩 숲 사이에 게르가 들어선 까닭은 바로 대구MBC의 10부작 다큐멘터리 '몽골' 제작팀이 몽골의 자연을 고스란히 담은 사진들을 전시하는 몽골 사진 전시회가 진행중인데,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것이죠. ^^;

대구MBC HD 특별기획 10부작  다큐멘터리 '몽골'은 지역 방송사로서는 정말 대단한 기획이 아니었나 생각하는데, 이를 성공적으로 마친 제작팀에서 촬영 당시의 생생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지난 11일(수)부터 몽골 사진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22일(일)까지 대구MBC 1층 특별전시장에서 열리고 있으니 몽고의 대자연을 담은 사진도 감상하고, 게르도 구경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