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보다 뻔뻔한 성악가들이 모였습니다. 그것도 우중충할 것만 같은 남자 성악가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반전있는 남자들입니다.
왠지 딱딱할 것만 같은 클래식을 대중들이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뻔뻔함을 앞세워 노래하는 아르스노바 남성중창단을 김광석 다시그리길 끝에 있는 소극장 떼아뜨르 분도에서 만났습니다.
오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브런치콘서트를 준비하기 위해 모인 그들은 마치 일상처럼 무대에 오르더니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테네, 바리톤, 베이스...
한국과 미국,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젊은 성악가들은 2004년 클래식의 진부함을 벗어던지고자 아르스노바 남성중창단을 결성합니다.
새로운 예술이란 의미를 지닌 '아르스노바(Arsnova)'란 이름에 걸맞게 그들은 클래식은 물론이고 아카펠라, 성가곡, 대중음악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100여회가 넘는 다양한 연주를 통해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제, 세계를 무대로...
2013년 아르스노바 남성중창단은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대구를 넘어 세계적인 앙상블로 도약하기위해 준비중입니다. 그러기위해 노래 뿐 아니라 경영과 마케팅에도 관심을 쏟으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노래와 퍼포먼스로 대구를 즐겁게 해주었던 뻔뻔(Fun Fun)한 젊은 성악가들의 세계를 향한 도전,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