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원고등학교는 1월 30일(화) 상원관에서 303명의 졸업생과 대구상원고 동창회의 동문 선배, 학부모, 교직원 및 재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96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번 졸업식은 지난해 4월 16일 맞이한 개교 100주년 이후 열린 첫 졸업식으로, 100년 역사의 주춧돌이 되어준 대상(대구상원고의 옛이름 대구상업학교의 약자) 선배들을 기리고 그들의 민족정신과 발자취를 후배들에게 이어주는 특별한 졸업식이다.
졸업생들이 준비한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시교육청 유튜브 채널에도 실린 졸업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물과 교육감 축하 영상물을 함께 시청하고, 이어서 교장선생님이 졸업생들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며 졸업장을 수여했다.
또한, 1923년 개교 이후 국난 시에 신우동맹 결성·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 활동·충무공 위토 보존을 위한 전교생 성금 기부·비밀항일단체 태극단 결성 등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배들의 정신을 이어 전교생이 「‘하나되는 대한민국’ 나라사랑 손도장 태극기 100만 챌린지」를 통해 만든 대형 태극기를 졸업식장에 게시하여 상원고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고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졸업한 김가영 전교 회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선배님들의 애국심을 되새기며 상원고 졸업생임이 자랑스러웠다. 지난 3년간 동고동락(同苦同樂)해온 친구들이 먼 훗날 고등학교 생활을 기억할 때 즐거운 기억만이 남길 바란다.”며 졸업 동기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대구상원고 유진권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민족의 얼과 상원고의 자긍심을 지닌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며, 3년 동안 갈고닦은 역량을 디딤돌 삼아 앞으로 나아가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