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캐릭터 공모전과 함께 코스튬플레이 대회도 같이 열렸는데, 공모전 입상 작품들은 메트로센터 중앙분수대 광장 주변에 전시회 놓아 주변을 지나는 많은 분들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감상하고 가시더구요. 광장을 둘러싼 작품들을 모두 둘러봤는데, 아마추어들의 작품인데다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한 작품이라 그런지 극장이나 TV, 게임으로만 접하던 캐릭터와는 뭐랄까 풋풋함이 느껴지더군요. ^^;
제6회 대구 애니캐릭터 코스프레전 공모전 수상작
공모전 시상식이 끝나고, 드디어 이번 행사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코스튬플레이(costume play) 경연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방송이나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을 통해 코스튬플레이(코스프레)사진을 많이 접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직접 만든 화려한 옷을 입고 퍼포먼스를 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색다른 재미가 느껴지더군요.
코스튬플레이 경연대회라고 해봤자, 그저 음악만 틀어놓고 무대위에서 포즈만 취하는 게 다일꺼라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음악에 맞춰 춤도 추고,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직접 연기하는 걸 보며 그동안 단순한 놀이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대단한 열정이 필요하겠구나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장금의 한장면을 공연한 팀을 보며 일본문화에 대한 반감으로 인해 코스튬플레이어에 대한 안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던 것을 조금이나마 떨쳐버릴 수 있었습니다. 국산 애니메이션이 좀 더 많이 만들어지고 인기를 얻게 된다면, 코스퓸플레이어 역시 좀 더 많은 국산 캐릭터로 코스튬플레이를 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코스튬플레이 공연 장면들
코스튬플레이 경연대회 동영상
코스튬플레이 경연대회가 끝나고 시상에 앞서 대구 지역에서 활동중인 락킹 팀 스텝 락커스(Step Lockers)의 축하 공연이 있었는데, 그 영상도 함께 올려봅니다.
Step Lockers 공연 동영상
아쉽게도 시간이 없어, 코스튬플레이 경연대회 시상식을 보지는 못했지만 지금껏 접하지 못했던 공연을 보며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참고로, 공모전에 입상한 작품들은 10월 8일(월)까지 같은 장소에서 전시된다고 하니 한번 시간내셔서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