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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병 크리스마스 트리 보셨나요? - 워터풀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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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신천 둔치를 산책하다 인근 백화점 앞을 지나는데, 연말연시를 맞아 커다란 선물상자 조형물을 설치해두었더군요. 모양이 예뻐 사진을 찍어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에 가까이 갔더니, 바로 뒷편에도 또 다른 조형물이 보이는 겁니다. 무언가 싶어 봤더니 크리스마스 트리인겁니다. 그런데, 조금 색다른 트리더군요.


갖가지 화려한 장식으로 꾸며놓은 일반적인 크리스마스 트리와는 달리 빈 페트병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습니다. 트리 앞 안내문에는 '워터풀 크리스마스'라는 문구와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사랑의 캠페인'이란 설명이 적혀있고, 바닥에는 생수통 모양의 그려져 있었습니다.


안내문을 통해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캠페인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해 돌아와 검색을 해봤더니 생각보다 의미있는 캠페인이더군요.

워터풀 크리스마스(Waterful Christmas)란 말 그대로 물이 풍성한 크리스마스를 의미하는 것으로 아프리카에는 지금도 깨끗한 물을 얻지 못해 각종 질병(장티푸스, 콜레라, 소아마비)으로 고통을 겪거나 죽음을 맞이하는 어린이들이 많은데, 워터풀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후원금은 아프리카 물부족국가에 우물과 펌프를 설치하는 식수 프로젝트를 위해 쓰인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빈 생수병으로 만든 것은 바로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전해주고자 하는 뜻이 담겼던 것입니다. 참고로, 워터풀 크리스마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분은 http://waterful.or.kr/ 으로 접속하시면 됩니다.